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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사

왜 그렇게 앉아?

by 고독한집사 2022. 7.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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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끔 고양이들은 사람 같은 행동이나 표정을 한다.
난 우리 고양이가 사람처럼 앉아 있을 때 제일 웃기다.


어디 모서리나 벽에 등을 대고 철푸덕 앉아 버리는데, 그게 왜 그렇게 귀여운지!




그럴 땐 표정도 꼭 '왜? 뭐? 왜?' 하는 얼굴이라서 한층 더 냥아치 같고 웃기다.

왜? 뭐? 왜?




자기 딴에는 편하고 느슨한 자세일 텐데 보는 나는 혼자 낄낄낄낄.



내가 그렇게 웃고 좋아하면 고양이는 '저 집사가 또 이상하네.' 하고 생각하는 것 같다.



앞발은 왜 꼭 배 위에 곱게 포개 두는 건지.

허벅지 안쪽까지 핥아서 털 없는 거..이때 생각하면 또 눈물이...😢

 

앞발은 꼭 배 위에 터억

이때 오버 그루밍이 심할 때라 배에 털도 별로 없어서 더 웃김. 지금은 오버그루밍이 많이 좋아져서 배에 털이 다시 보송보송해져서 웃을 수 있다.


다행히 스트레스 문제가 아니라 사료 문제였는지 여러 차례의 사료 갈아타기 끝에 지금은 정말 많이 좋아졌다!


뒤에서 보면 요렇게 약간 구부정해서 뭔가 처량해 보이기도 하고.

어깨 툭툭 두들겨 주고 싶다. 신입 냥사원 같다.
"냥 사원, 힘들지. 츄르 한 잔 할까?"

 


저렇게 앉아 있다가 뒤로 벌러덩 누워 버리기도 한다. 
그냥 있어도 웃기고 앉아 있어도 웃기고, 숨만 쉬어도 귀엽고!!
오늘도 너 때문에 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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