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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622

공덕 메밀면 무삼면옥 나는 평양냉면을 즐기지 않는다. 내가 좋아하는 냉면은 육수 맛이 진하면서도 간이 쎈! 그런 냉면을 좋아한다. 그래서 냉면 자체의 육수 맛이 진한 걸 좋아하니까 평소에 냉면 먹을 때 양념장은 넣지 않고 식초나 겨자도 거의 넣지 않는다. 내가 나고 자란 곳에서는 그런 냉면을 팔았기 때문에 이 맛에 아주 익숙하다. 그래서 처음 서울에서 냉면 먹었을 때는 맛이 달라도 너무 달라서 놀랐었다. 오늘 먹은 건 냉면은 아니지만, 그냥 일단 나의 취향이 슴슴하고 밋밋한 그런 면 요리는 아니라는 걸 밝히기 위해 써 봤다. 여긴 자주 가는 곳은 아니고, 그냥 오랜만에 가 봤다. 같이 간 분이 요즘 평양냉면의 매력에 빠지셨기 때문에 여기도 가고 싶다고 하셔서. 나름 유명한 곳인데, 메밀면을 파는 곳이다. 다만 호불호가 정말 .. 2021. 6. 30.
토이거 팡팡 디스코 볼 최근 너무 우리 고양이가 낚싯대 장난감만 가지고 노는 거 같아서 새 장난감을 영입했다. 상추가 좋아하는 장난감은 양모볼, 소리 나는 쥐돌이, 카샤카샤 붕붕, 꿩깃털. (써 놓고 보니 많은데? 이 장난감들은 집에 늘 새 거도 2개 이상 예비용으로 있다. 양모볼은 집사가 손수 만듦. 캣닙 팡팡 뿌려서!) 이번엔 설치형 장난감을 사 주고 싶어서 쇼핑몰 뒤적거리다가 토이거 팡팡 디스코 볼이란 장난감을 샀다. 부피도 너무 안 차지하고 공 3개로 굴리는 방식이라 좋아할 거 같았다. 상자는 촌스러운 듯 안 촌스러운 듯 미묘한 경계에 있다. 상자에서 꺼내면 이런 구성물을 만날 수 있다. 색이 좀 촌시럽다...생각보다 좀 더... 4개의 플라스틱 판과 공 3개. 리필 공 따로 있으면 좋을 텐데 공은 딱 3개. 이 판을 .. 2021. 6. 29.
칩앤데일(25) 실내 자전거를 사고 싶었다. 그래서 중고로 한번 알아볼까 하고 당근 마켓을 오랜만에 다시 깔았다. 당근 마켓을 깔고 '실내 자전거'로 키워드 알림도 해 두고 매물을 노리고 있었다. 자기 전에 한번 더 볼까 싶어서 어플 켰다가 순간 내 눈을 의심! 내가 사는 동네의 역에서 직거래를 원하는 칩앤데일 레고 피규어가 뜬 것이다. 뚜둥! 이것은 운명이지. 운명이야. 그래서 늦은 시간임에도 조급한 마음에 챗을 날렸고, 무사히 거래 예약을 할 수 있었다. 다음 날 무사히 거래를 마치고 내 손에 들어온 칩앤데일. 이런 레고 피규어 랜덤 뽑기 갖고 싶긴 했는데, 원하는 거 안 나올까 봐 안 했었다. 그런데 이렇게 딱 내게 와 주다니 우리 다람쥐 친구들도 내가 좋은 것..?(아님) 봉투에서 털어내면 이렇게 조립을 원하는 .. 2021. 6. 28.
트롤스 레인보우 솜사탕 전에 친구 아들분께서 나 먹으라고 솜사탕을 준 적이 있다. 솜사탕인데 그다지 끈적이지도 않고 적당히 달아서 되게 맛있게 먹었는데, 그 뒤로 그 맛이 자꾸 아른거려서 솜사탕을 샀다. 똑같은 거는 주변에 안 팔아서 일단 보이는 걸 샀는데 그게 이 트롤스 레인보우 솜사탕이다. 솜사탕 먹고 싶어서 근처에 가장 큰 편의점에 가서 열심히 코너를 기웃기웃했지만, 솜사탕을 못 찾았다. 그냥 나가려다가 점주님께 "혹시 솜사탕 있나요?" 하고 물어봤더니 씨익 웃으시면서 몇 번째 코너 아래쪽을 보라고 하셨다! 그리고 가 봤더니 얘가 정말 있었다. 감동적이라 계산하면서 점주님한테 "없는 게 없나 봐요?" 했더니 또 엄청 멋있게 웃으시면서 "없는 거 빼곤 다 있어요."라고 웃으셨다. 완전 심장 두근두근. 이런 게 걸크러쉬인가... 2021. 6. 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