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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모 과자점 롯데월드타워점 잠실에 갈 때면 잊지 않고 꼭 들리는 곳이 있다. 바로 김영모 과자점이다. 예전에는 가격도 있고, 고급 빵집 느낌이었는데 요즘에는 워낙 비싼 빵집들이 많아서 이제 김영모는 나에게 가격과 맛이 합리적인 집이 되었다. 빵 종류도 다양하고 어떤 방이든 먹으면 기본 이상의 맛은 보장되기 때문에 마음이 편하다. 앉아서 먹을 곳도 있고, 이번에는 여기서 샌드위치를 먹었다. 자리가 아주 많진 않으니까 미리 자리부터 점찍어 놓고 빵을 고르는 게 좋다. 친구는 빅토리아 샌드위치, 나는 오트밀 샌드위치를 골랐다. 베이커리 말고 브런치와 다른 샌드위치도 주문할 수 있다. 브런치를 먹는 손님들도 꽤 많았다. 빅토리아 샌드위치는 칠면조가 들어 있고, 빵이 부드럽게 씹힌다. 오트밀 샌드위치는 겉이 딱딱해서 한참 씹어야 한다. 개.. 2019. 8. 3.
염리동, 일야 에스프레소 공덕 쪽에 있는 경의선 숲길에서 길 하나만 건너면 꽤 근사한 카페를 만날 수 있는데, 바로 일야 커피이다. 근사하게 나이 드신 부부가 운영하는 카페로 두 분의 중후하면서 자부심이 느껴지는 공간이다. 매번 경의선 숲길 쪽 카페만 다니다가 길 하나 벗어났을 뿐인데 이런 곳이 있다니 참 놀라웠다. 입구에는 부부의 모습을 새긴 판화가 있다. 카페 내부는 선명한 색상으로 칠해져 있다. 강렬하면서 멋진 기운이 느껴진다. 베이커리도 조금 있다. 여기 당근 케이크가 맛있다고 한다. 카페 구석구석에서 내공과 연륜이 느껴진다. 주문하려고 섰는데 바로 옆 벽면이 화려하면서도 멋지다. 돈의 벽이다! 손으로 슥삭슥삭 쓰셨을 메뉴판. 약간 투박한 것이 카페 분위기랑 잘 어울린다. 커피는 보통 아메리카노만 먹지만 사장님께 추천 부.. 2019. 8. 2.
뭉개뭉계란 콘감자와 고구마 샐러드 맛 편의점을 자주 가는 편은 아니지만, GS 편의점에 가게 되면 꼭 냉장 코너 쪽을 기웃거려 본다. 혹시나 뭉개뭉계란이 있는지 보기 위해서다. 뭉개뭉계란은 간단하게 먹을 수 있는 달걀 샐러드인데 GS25에서만 판다. 개당 2600원이었던 거 같다. 봉지 안에 삶은 달걀이 한 개 통으로 들어 있고, 봉지를 열기 전에 달걀을 조물조물 으깨서 안에 든 샐러드 내용물과 섞어 주면 된다. 달걀을 으깨는 게 재미있고 이 샐러드를 여기저기 얹거나 발라 먹는 게 또 참 별미다. 내가 먹어 본 맛은 콘감자 샐러드와 고구마 샐러드 맛이다. 그냥 퍼 먹어도 맛있는데 내 입맛에 맞는 조합을 찾는 것도 재밌다. 바게트에 얹어 먹어도 맛있고, 아이비나 참크래커 같은 담백짭짤한 과자에 얹어도 맛난다. 버터롤에 끼워서 또는 식빵에 발라.. 2019. 8. 1.
공덕 홍춘천 닭갈비 닭은 참 대단하다. 볶아도 먹고 구워도 먹고 튀겨도 먹고 똥집, 닭발까지 먹을 수 있다. 그리고 뭐 하나 맛없는 부위가 없다. 동거인이 장염에 걸려서 일주일가량 앓았다. 이제 겨우 나아졌는데 닭갈비가 먹고 싶다고 했다. 하루 정도 더 죽을 먹었으면 했지만, 본인이 워낙 먹고 싶어 하니 그냥 먹으러 갔다. 숯불 닭갈비 말고 빨간 양념 닭갈비가 먹고 싶다고 해서 찾아간 곳이 홍춘천 닭갈비다. 꽤 다양한 메뉴가 있다. 가장 기본인 홍춘천 닭갈비(7900원)에 치즈 사리와 우동 사리를 추가했다. 내부는 이렇게 나무 느낌으로 꾸며져 있다. 깔끔해서 괜찮았다. 기다리던 닭갈비. 치즈랑 우동 사리까지 추가했지만 양이 좀 부족했다. 동거인이 아파서 별로 못 먹을 줄 알았는데 며칠 죽만 먹다가 닭갈비를 먹으려니 눈물 나.. 2019. 7. 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