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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미153

칩앤데일 (1) 나는 칩앤데일을 좋아한다. 본격적으로 좋아한 것은 얼마 되지 않았다. 원래 디즈니에 이런 애들이 있다는 건 알고 있었는데, 딱히 뭐 애정이 있던 건 아니다. 하지만 2018년 5월에 중국 여행을 준비하면서 촛코리상이라는 걸 알게 되었다. 앉을 수 있게 만들어진 작은 인형인데, 크기도 작아서 여기저기 앉혀 놓고 사진 찍거나 놀 수 있다. 여행 갈 때 데리고 다니면 너무 귀여울 거 같아서 처음에는 단지 그 목적으로 샀다. 두 마리 합해서 34000원, 배송비 별도로 샀다. 이렇게 생긴 애들이 왔다. 아, 보는 순간 사랑에 빠졌다. 지나친 귀여움. 저 얌전하게 모은 손, 칩의 살아있는 가슴 털, 표정, 앉아 있는 모양새까지 완벽했다. 원래 봉제 인형을 좋아하는데 진짜 너무 사랑스럽다. 흠뻑 빠져 버렸다. 옆모.. 2018. 12. 22.
니들펠트/양모펠트 내가 가진 도구 (2) 바늘 오늘은 내가 가진 도구 2탄 바늘에 대해 써 본다. 바늘은 니들펠트의 꽃이다. 이름부터 니들펠트고, 바늘 없이는 할 수 없는 취미생활이니까. 섬세한 작업을 위해서 더 얇은 바늘을 쓰는 분들도 있지만, 나는 초보고 잘 모르니까 그냥 니들펠트 가게에서 파는 리필용 바늘들을 쓴다. 바늘 끝에는 홈이 있어서 양모를 잡아 뭉치는 기능을 한다. 그래서 일반 바늘로는 니들펠트를 할 수 없다. 설령 할 수 있다고 하더라도 엄청나게 비효율적인 작업이 될 거다. 1구 바늘은 3구나 5구 바늘에 비해 훨씬 저렴하니 시작하는 분들은 1구 바늘이라도 꼭 사길 바란다. 네이버 기준 원목 손잡이 바늘은 3천원, 손잡이 없는 교체용이나 기본 바늘은 더 저렴하다. 바늘의 얇기는 게이지(G: Gauge)로 표기한다. 숫자가 높을수록 얇.. 2018. 12. 21.
니들펠트/양모펠트 내가 가진 도구 (1) 기타 도구 그냥 쓰고 싶어서 쓰는 내 니들펠트/양모펠트 도구 소개 시간. 내 도구와 양모는 전부 한곳에서 샀다. 나는 너무 초보라서 어디가 뭐가 많은지, 좋은지, 싼지 아직 잘 모른다. 그래서 그냥 내가 사고 싶은 키트를 파는 곳에서 한꺼번에 샀다. 홍보나 뭔가 이유가 있는 그런 구매는 아님을 밝힌다. 일단 코코펠트에서 도구 세트를 구매했다. 저기서 쭘언니의 푸들 키트를 팔기도 했고, 틴케이스에 담긴 도구 세트를 판다. 상품명은 '내가 구성하는 도구 세트'였다. 왼쪽에 보이는 은색 철제 케이스다. 원래는 집에 굴러다니는 파우치에 도구를 넣으면 되겠지 하고 생각했는데 친절하게 틴케이스를 구성해 놓다니 안 살 수 없었다. 광도 은은하니 마음에 들고! 저 틴케이스에 들어갈 물품은 내가 필요한 것만 골라서 채워 넣으면 된.. 2018. 12. 17.
내 맘대로 니들펠트/양모펠트 뽕주둥이 ; 가분수의 비극 ​ 심심하길래 조그만 세 마리 고양이 만드는 키트를 슬슬 꺼냈다. 잠시 뭘 만들까 고민하다가 저번에 생각했던 대로 뽕주둥이 2호를 만들기로 했다. 베이스울도 딱 그 정도 만들 만큼 남아 있어서 잽싸게 뭉치기 시작했다. 키트에는 베이스울 없이 그냥 양모를 뭉치게 되어 있었지만 그노님 수업 때 듣고 남은 베이스울이 있었다. 확실히 베이스울이 잘 뭉쳐지니까 편하다. 나중에 위에 색 입히는 건 좀 귀찮지만 말이다. 열심히 뭉쳐서 이번엔 원형으로 머리통을 잡아 주고 뽕주둥이가 될 조랭이떡 모양도 만들고 나니 몸통에 쓸 베이스울이 부족했다. 그럼 식빵 굽는다 치고 모자란 대로 하자! 그래도 엄청난 가분수 고양이가 될 판이다. 뭐 가분수 귀엽잖아! 이런 기분으로 그냥 계속했다. 이때 다시 생각했어야 했는데... 만든.. 2018. 12. 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