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먹은 거
해태 생생감자칩 쯔란맛
고독한집사
2022. 9. 12. 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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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생감자칩에서 새로운 맛을 뽑아냈다.
쯔.란.맛.
쯔란이라 하면 양꼬치집 갔을 때나 먹던 건데, 이게 감자칩에?!
조금 망설이면서 담아 보았다. 뭣보다 스페셜 에디션이라고 하니까 또 안 살 수가 없었네.

쯔란은 좀 낯선 향신료라서 그런지 친절하게 설명도 전면에 새겨 놨다.

쯔란이란? 큐민이라고도 하며 미나리과에 속하는 식물의 씨앗을 쓰는 향신료의 일종.
향신료인 건 알았는데 씨앗으로 만드는 건 줄은 처음 알았다.
특유의 탁 쏘는 맛이 있고 고유의 향이 강렬하기 때문에 호불호가 꽤 강한 향신료로 알고 있다.
감자칩이니만큼 칼로리는 꽤 되는 편이다.

봉지 뜯으면 이것은 마치 양꼬치집. 순간 내가 양꼬치집에서 양꼬치 돌리고 있나 싶은 그런 기분이 든다.

음, 양꼬치 먹고 싶다.
쯔란향이 쌱 내 주변을 감싸는데 향이 꽤 강한 것이 맛도 꽤 강렬할 예감이 든다.
얇게 잘 썰어 낸 감자칩에 울긋불긋 쯔란 양념이 솔솔 뿌려져 있는데.

맛은 쯔란과 감자는 꽤 좋은 친구다. 내 기대보다 더 잘 어울리는데?

하지만 쯔란 맛이 강해서 그런지 좀 짜다.
아마 양꼬치가 맥주의 좋은 친구니까 그거 노리고 술안주처럼 간을 좀 쎄게 한 건가 싶은데, 그냥 맨 입에 먹기에는 한 봉지를 다 먹기가 힘이 들 정도로 간이 쎈 편이다.
그래도 쯔란 풍미가 좋아서 먹는 재미가 있었고, 재미있는 경험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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