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미/코바늘

코바늘 코스터 뜨기

고독한집사 2020. 9. 22. 14: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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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는 분께서 카페를 개업하셔서 선물로 드릴 컵받침을 뜨기로 했다. 마침 집에 남아서 굴러다니는 알로하 1볼이 보여서 이걸로 일단 시험 삼아 한번 떴다.

알로하 한 볼로 여섯 개의 코스터를 만들었는데, 코스터라기엔 조금 크기가 너무 큰 것도 있어서 냄비 받침 같다. 어떤 크기가 적당한지 아직 잘 모르겠다. 

따로 도안은 안 보고 그냥 내가 아는 뜨개법을 이것저것 섞어 가며 떠 봤다.

 

 

그래서 모양이 좀 삐뚤빼뚤. 일단 시범으로 뜬 거니까 요 정도로 하고, 나중에 미도리라는 실을 사서 각 잡고 다시 떠 볼 예정이다. 알로하는 광이 좀 많이 나서 이거 가지고 단독으로 뜨니까 묘하게 안 예쁜 거 같은 기분이...

 

마무리를 뒤돌아짧은뜨기로 해 봤는데, 손이 너어어어어무 아팠다.
코수를 계산하지 않으면 이렇게 삐뚤빼뚤...
이게 제일 괜찮아 보인다.
비슷한 건데 얘는 왜 이럴까.
뭔가 못생겼다.
코수를 세지 않은 자의 비극.

 

그때 뜰 때 요번에 뜬 것 중 마음에 안 드는 애들은 풀어서 새로 떠야지. 그때를 위해 코스터 도안을 찾아놔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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