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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과 다녀옴!

고독한집사 2020. 10. 21. 1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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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아침부터 너무너무 눈에 이물감이 심했다. 내 눈 망가진 간가 싶어서 막 겁도 나고. 지난 주말에 맞은 독감 주사 부작용인가 하여튼 별 생각을 다 했다.
견디다 못 해 회사에 말하고 안과에 다녀왔다. 인공눈물을 넣어도 소용없고 신경 쓰여서 일을 못 하겠으니 어쩔 수 없지.
근처 안과 가서 검안액 넣고 보는데 의사쌤이 이거 같다며 말하시길
“머리카락은 아니고 눈썹도 아닌 무언가가 제법 안구에 착 붙어서 감싸고 있네요.”
“.... 고양이 털 같은데요...?”
헤헤헤.😹
얼마나 가는지 내가 그렇게 눈을 헤집어도 안 보였다.
아무튼 정체는 고양이 털. 아마도 상추 털. 상추 털이 눈에서 나오는 건 흔한데 보통 내가 손으로 잡아 빼는데 이번 건 아주 고약해서 얼결에 병원에서 뺐다.
쭉 빼 주시는데 그 시원함👽 크으.
그런데 의사쌤이랑 서로 되게 뻘쭘...했다.
염증도 다래끼도 아니라 무척 다행이었다!
결국 13000원 주고 고양이 털을 눈에서 뽑은 셈이지만 안 아파서 무척 행복했다.
그리고 아무리 털이 들어가도 상추에게 얼굴 파묻는 건 포기 못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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