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좀 먹는다 하는 사람들 사이에서는 유명한 제니쿠키.
진한 버터 풍미를 느낄 수 있고, 그 사르르 녹는 듯하면서도 서걱한 부드러운 식감이 특징이다.
더불어 나도 무척 좋아하는 쿠키. 해외 쿠키라서 아무래도 좀 비싸고, 통관을 거쳐야 하고 배송이 좀 걸리는 게 귀찮아서 자주 못 먹을 뿐... 요즘엔 국내에서도 여기저기서 많이 팔지만 그런 데서 사면 아무래도 좀 비싸다.
언젠가 홍콩에 가게 되면 꼭꼭꼭 먹고 싶은 쿠키!
그 유명한 버터쿠키 말고 마카다미아 초코 쿠키칩도 맛있다고 하길래 질렀다! 배송료 6900원을 감수하면서!
이 쿠키는 얇아서 올 때 많이 깨진다고 해서 살까 말까 많이 고민했는데, 호기심을 누를 수 없었다.
네이버에서 구매대행해 주는 곳을 찾아서 상큼하게 주문! 배송은 생각보다 빨랐다. 일주일도 안 걸려서 도착했으니까.
상자 안에 이런 뾱뾱이로 얇게 포장되어서 왔다.
제니쿠키의 특징 가운데 하나인 틴케이스. 곰돌이가 그려진 틴케이스에 담아 주는 게 또 하나의 독특한 점인데 예쁜 건 예쁘고 못생긴 건 인정사정없어서 뭐가 올지 모른 채 기다리는 것도 소소한 재미다.
내 틴케이스는 그냥 그렇다. 딱히 예쁘지도, 그렇다고 못생긴 정도도 아닌 듯.
개 봉 박 두!
와, 각오는 했지만 정말 산산조각이다.
이게 쿠키는 얇고 마카다미아는 크니까 자연스레 공간이 많이 생길 수밖에 없어서 파손을 막을 길이 없다.
버터쿠키는 틴케이스 안에 와도 꽉꽉 채워져서 오니까 흔들릴 공간이 적어서 덜 부서지는데!
그래도 열자마자 버터향과 초코향, 마카다미아 꼬순내가 폴폴폴폴 올라온다. 마카다미아는 정말 원 없이 흩뿌려서 구운 거 같다.
쿠키의 일부분을 들고 사진 촬영.
이렇게 조그만 조각에도 마카다미아가 총총 박혀 있는 게 나름 기특하지 않은지?
맛은 정말 좋다!
마카다미아의 식감이 씹는 재미를 주고 얇은 초코쿠키도 바삭하고 적당한 단맛을 더해 준다. 하지만 많이 먹기에는 조금 느끼할 수 있음.
그래도 여기저기 소문내고 싶은 맛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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