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집사134

익숙한 캣타워에서 수상한 냄새가 난다 우리 고양이가 비가 오나 눈이 오나 바람이 부나 창문만 열어 두면 언제고 올라가서 하염없이 바깥을 구경하는 소중한 캣타워. 응가를 자주 달고 다니는 우리 고양이는 본인 의도와는 상관없이 여기저기 똥도장을 찍고 다니곤 하는데, 오늘은 캣타워가 희생되었다. 뭐가 보이면 바로바로 치워 주는 편인데, 아무 흔적이 없어서 몰랐는데 무언가 냄새가 배였나 보다. 아마도 응가 냄새였겠지. 고양이께서 캣타워에 올라가 보란 듯이 킁킁거리기 시작했다. 이럴 때는 바로 카메라를 켜 줘야 한다! 플레멘 반응을 찍을 수 있는 기회니까! 플레멘 반응(flehmen response)은 고양이가 냄새를 더 잘 맡아 보려고 입을 벌리는 걸 말한다. 이때 표정이 참 평소 보기 어렵고 설명도 하기 어려울 만큼 미묘하고 멍청해 보여서 집사들.. 2023. 1. 27.
즐거운 설 보내세요! 설 연휴, 다들 행복하게 보내세요. 복도 세뱃돈도 많이 챙기시길! 2023. 1. 23.
고양이는 난방텐트를 좋아해 올 겨울 너무 많이 오른 가스비 때문에 난방텐트를 장만했다. 비싼 건 아니고 저렴한 걸로 샀는데도 따뜻해서 만족하고 있다. 지금은 거의 내 겨울 움집 수준이라 집에 오면 화장실 갈 때, 밥 먹을 때를 빼고는 텐트에서 잘 나오지 않는다. 만족은 나에서 그치지 않고 고양이에게까지 이어진다. 내가 텐트를 잠시 비우면 어느새 고양이가 들어와 한 자리 차지하고 있다. 몽글몽글 폭신한 극세사 이불 위에 떡하니 자리 잡고 "뉘슈?"라는 얼굴로 쳐다본다. 저러다 내가 이불 속으로 들썩이며 들어가면 짜증난다는 듯이 텐트를 나가 버린다. 그리고 내가 잠이 들면 스르르 다시 텐트 안으로 들어온다. 덕분에 고양이가 오가야 하니까 내 텐트는 언제나 반은 열려 있다. 하지만 반만 열려도 따땃 포근. 수면등도 마련해서 텐트에다가 .. 2023. 1. 20.
카리스마 조교 상추 본 조교는 귀군들에게 몹시 실망했다. 조교로 부임한 이후 이렇게 엉망인 기수는 처음 본다. 정신 똑바로 못 차립니꽈!! 실은 맥도날드 모자다. 모자 쓰기 싫어서 얼굴 짜부라진 고양이. 맥도날드에서 맥도날드 크루 세트를 장난감으로 냈었다. 그때 소소하게 이 모자가 화제였다. 반려동물에게 씌우면 너무 귀여워서. 하지만 남의 반려동물과 나의 반려동물은 다르기에, 나의 현실은 조교... 귀여운 맥도날드 알바생을 기대했는데 이게 웬...?! 이게 사실 우리 고양이에게는 조금 커서 예쁘게 안 얹어지기도 한다. 모자 자체는 그냥 신기한지 별 생각이 없어 보이는데, 사진만 찍으면 얘가 표정이 찌그러진 것만 잡힌다. 나아참...ㅠ 짜증 내는 거 아님, 하품 중. 모자가 커서 자꾸 목걸이로 변한다. 어, 근데 이게 더 귀.. 2023. 1. 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