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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사

코양이의 콧구멍에 푹 빠진 사람

by 고독한집사 2023. 6.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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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는 구석구석 전부 귀엽고 예쁘다. 발가락도 귀엽고 발바닥 젤리도 귀엽고 수염도 귀엽고 귀도, 얼굴도, 눈도!!!!

인간이 고양이를 보고 귀여움을 느끼는 건 아주 당연한 일이라고 한다. 고양이의 눈코입 배치가 어린아이의 얼굴과 비슷해서 인간에게 보호본능과 모성애를 끌어낸다고 한다.

하지만 그래도 이렇게 귀여울 일인가?ㅠ

총체적으로 귀여운 고양이지만 요즘 내가 가장 꽂혀 있는 곳은 콧구멍이다. 어쩌다 언제부터 콧구멍을 귀여워하기 시작했는지 모르겠는데 이제 하다 하다 콧구멍도 귀여워하는 내가 나도 어이가 없다. 하지만 어쩐단 말임? 귀여운걸.

'ㅅ'

늘 적당히 촉촉한 귀여운 코. 우리 고양이의 코는 핑크브라운 정도의 색감인데, 코 주변으로 까맣게 테두리 쳐진 듯한 점도 참 귀엽다.

콧구멍에서 입으로 떨어지는 저 ㅅ 모양 선도 예술적이다.

콧구멍 보려고 점점 다가가니까 이렇게 속눈썹도 잘 보이고 너무 좋다.

입은 왜 벌리고 계신?

 

흔히들 뽕주둥이라고 부르는 수염 난 부분도 만져 보면 적당히 탄력이 있고 부들부들해서 한번 손대면 멈출 수가 없다.

하지만 최고는 역시 콧구멍.

이렇게 쪼꼬만 콧구멍으로 숨을 쉰다니 너무 웃겨... 그리고 기특해.

이따금 한숨도 쉬는데 저 콧구멍으로 한숨까지 쉰다고 생각하면 이것은 그저 기적...

저 분홍분홍하면서 촉촉한 코의 면적도 어쩜 딱 이렇게 귀여운 사이즈인지 모르겠다.

앞에서 봐도 예쁘고 가까이 봐도 예쁘고 옆에서 봐도 예쁘고.

정말 너는 어느 각도에서 봐도 귀엽구나. 

 

집사가 귀여워라고 외치면서 자꾸 사진 찍으니까 또 쪼끔 귀찮고 성가시다는 내색을 하는 고양이씨.

 

 

 

이제 그만 찍고 놀아야지.

아, 고양이는 열심히 놀고 나면 혈액순환돼서 그런가 코가 불그스름해진다!!! 까만코를 가진 고양이에게선 볼 수 없는 또 다른 귀여움 포인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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