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일상/먹은 거

합정 와플, 림벅 와플

by 고독한집사 2019. 11. 3.
728x90

림벅 와플은 원래 여의도에 있는 걸로 알고 있고, 와플 좀 좋아한다는 사람들 사이에서는 꽤 유명하다.

그런데 자주 다니는 합정쪽에도 림벅 와플이 있었다.

사실 있는 건 알고 있었지만, 열려 있는 걸 못 봐서 망한 가게인 줄 알았다. 워낙에 합정에서 돌아다닐 때는 주로 늦은 시간이라 그랬던 것 같다.

그러나 마침내 드디어 열려 있는 림벅을 봤다.

어두운 밤하늘을 밝히는 반가운 조명.

메뉴가 꽤 많다. 본능적으로 맛있음이 느껴지는 메이플 시나몬과 플레인을 하나 주문했다. 

바로 굽기 때문에 시간이 조금 걸린다. 두 개 굽는데 6분 정도 걸린다고 하셔서 잠깐 근처에 볼일을 보고 오니 다 구워져 있었다. 그리고 앉아서 먹고 갈 자리는 없다. 포장해야 한다.

소중하고 따뜻한 와플을 받아들고 집으로 돌아왔다. 오는 내내 시나몬과 메이플의 향기, 버터 향기가 코끝을 간질여서 참 힘들었다.

오자마자 접시를 꺼내서 와플을 올려 봤다. 내 손보다 좀 작은 정도의 와플이다. 왼쪽이 메이플 시나몬이고 오른쪽이 플레인이다.

먼저 플레인을 반 잘라서 먹었다. 진짜 맛있다. 버터 풍미가 일품이고 도톰한 와플이 겉은 살짝 바삭하고 안은 두툼하면서 쫄깃해서 씹는 맛이 좋았다.

단맛도 적당히 느껴져서 환상적이었다. 과연 유명한 와플에는 이유가 있다.

두 번째 메이플 시나몬을 잘랐다. 겉에 달콤하게 붙어 있는 시나몬 가루가 보인다. 향이 어찌나 좋은지... 먹자마자 너무 행복했다. 달콤한 메이플과 쌉쌀하면서 향긋한 시나몬이 너무너무 사이가 좋다.

메이플 시나몬 정말 장난 아니다. 림벅에 간다면 꼭 메이플 시나몬을 사도록 하자. 두 번 사자. 너무너무너무 맛있었다. 정말.

728x90

'일상 > 먹은 거' 카테고리의 다른 글

곰표 오리지날 팝콘  (0) 2019.11.05
길쭉이 보리과자  (2) 2019.11.04
청우 브루느와  (0) 2019.11.02
충무로 낙곱새, 용호동 낙지  (0) 2019.10.31
후렌치파이 초코 스프레드  (0) 2019.10.30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