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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먹은 거

을지로 분카샤(문화사)

by 고독한집사 2019. 12.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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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진모사에서 털실 쇼핑을 하고, 지나가던 길에 있던 플리마켓 구경도 했더니 당이 뚝 떨어졌다.

급한 대로 당을 채우려고 을지로에 있는 분카샤에 갔다. 원래는 충무로 분점을 가려고 했는데 거기까지 가기 전에 당 떨어져 죽을 거 같아서 그냥 들어갔다.

가게 간판이 밖에 크게 드러나는 게 없어서 좀 헤맸다. 그나마 빌딩 입구 쪽에 문화사라고 써진 한자 간판이 작게 있으니 그걸 보고 가야 한다.

지도에 표시된 위치쯤 가면 핸드폰을 보며 분카샤를 찾는 사람들이 있을 수 있으니 유심히 보다가 따라 가도 좋다.

가게는 크지 않고, 딱 보자마자 테이블이랑 의자가 불편해 보여서 오래 있기는 글렀다고 생각했다. 다행히 자리는 있어서 대기하지 않았다. 그러나 우리가 마지막 빈 자리를 차지해서 우리 뒤로 오는 사람들은 입구에서 대기를 했다.

메뉴는 유명한 과일샌드 하나랑 목을 축일 아메리카노로 결정했다.

가게 한쪽에 이렇게 실과 미싱 기계가 있다. 방적 공장 같기도 하고 특이하다.

 

과일샌드는 어떻게 이렇게 크림을 빵빵하게 채웠는데 삐져 나오지 않게 잘 잘랐을까 신기했다.

맛은 부드러운 크림에 상큼한 과일의 조합이니 당연히 맛있다. 여기에 아메리카노까지 곁들이니 당은 훌륭하게 채울 수 있었다.

좀 느긋하게 앉아서 쉬고 싶었지만, 등받이 없는 의자라서 꼿꼿이 앉으려니 힘들고 테이블도 낮아서 허리까지 아팠다. 게다가 밖에 사람들도 줄 서 있으니 좀 그래서 먹고 금방 일어났다.

분위기도 힙하고 과일샌드도 나쁘지 않았지만 좌석이 많이 아쉬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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