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웃백에 다녀온 걸 이제서야 쓴다. 11월달에 다녀왔는데 게으른 나...
11월에 11번가에서 아웃백 할인권을 팔았는데 운 좋게 구매할 수 있었다. 그래서 평소 너무 궁금하고 먹고 싶었던 토마호크 스테이크를 먹으러 가기고 했다.
합정역 아웃백으로 갔는데, 가기 전 전화로 예약을 했다. 예약한 게 잘한 일이었던 게 금요일에 방문했는데 예약을 하지 않았다면 밖에서 한참을 기다려야 할 뻔했다. 그리고 토마호크 스테이크는 원하는 그램 수를 정해서 미리 예약해 두는 게 좋다고 한다.
고기가 들어오는 양이 그날그날 다르기 때문에 원하는 그램이 없을 수도 있다고 한다. 나 같은 경우에는 토마호크 먹을 거라고 했더니 예약일 전날 전화해서 내가 원하는 그램수가 가능한지 알려주기로 했다. 예약 전날 전화가 안 와서 내가 아웃백에 전화 걸어서 확인했다.
합정점에 가서 예약 확인하고 들어서려는데 어제 전화할 때 잘못 말해서 내가 바랐던 그램 수가 없다고 혹시 조금 더 높은 그램을 드실 순 없냐길래 그러겠다고 했다. 어차피 비싼 고기 요만큼이나 조만큼이나! 나는 그래서 840그램짜리를 먹었다. 840그램에 168000원.
자리에 앉아서 오늘 먹게 될 고기의 모습을 구경했다.
배고프니까 부시맨 브레드를 열정적으로 먹었다.
주문한 메뉴는 토마호크 스테이크와 투움바 파스타. 토마호크를 시키면 파스타 추가는 2만원만 내면 된다. 토마호크에는 기본적으로 음료와 프리미엄 사이드 2가지, 샐러드, 수프 3개가 나온다.
음료가 나왔다. 호록호로록.
수프는 비프칠리와 양송이 크림 수프 2개를 받았다.
이게 클래식 시저 샐러드
이건 프리미엄 사이드인 그릴드 머쉬룸과 브뤼셀 스푸라우르&포테이토.
토마호크는 일단 크기가 크고 서버 분이 가져오셔서 부위도 설명해 주시면서 썰어 주신다. 그래서 다른 스테이크보다 시선을 많이 받는다.
고기는 엄청나게 맛있었다. 야들야들하고 부드럽고 충만한 육즙이 기대 이상이었다. 먹는 동안 말이 없어졌고 사방에는 씹는 소리만 가득했다.
그리고 사이드랑 궁합이 좋았다. 샐러드는 상큼해서 입맛을 돋구고, 양송이를 썰어서 스테이크와 함께 먹으면 풍미가 두 배다. 감자도 포슬포슬하고 고소한 맛이 일품이었다. 중간중간 고기 먹다가 질리면 빵도 좀 잘라 먹고 투움바도 후룩후룩 하면서 충만한 시간을 보냈다.
이러려고 돈 버는 거지 싶은 입이 너무나 행복했던 시간이다. 할인권도 썼고 pay's의 10만원 금액권도 미리 구매해 가서 할인을 많이 받을 수 있었기 때문에 더욱 만족스러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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