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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미/코바늘

코바늘로 곱창밴드(=스크런치=헤어슈슈) 뜨기

by 고독한집사 2021. 1.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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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약간 코태기가 왔었다. 뜰 것도 없고 써 보고 싶은 실도 없고...사실 그동안 게임하느라 다른 취미활동에 잠시 소홀했던 것이 사실이다.

드디어 게임을 적당히 하게 되면서 손으로 하는 취미활동으로 돌아왔는데, 간단하고 빨리 끝나는 곱창밴드를 만드는 데 빠졌다. 실 종류에 구애받지 않고 어떤 실로든 머리끈만 있으면 간단하게 뜰 수 있고 실용적인 점이 마음에 쏙 들었다.

내가 참고한 동영상은 이거였던 거 같음. 사실 다 비슷해서 뭘 보건 비슷비슷.

youtu.be/vkDrvDksS9Q

이게 나 때는 곱창밴드라고 불리며 한창 유행했었는데 지금은 스크런치나 헤어슈슈라고 부른다고 한다. 유행은 돌고 돌지만 냉정하게도 구시대의 언어를 버리고 도는구나. 흑. 아무튼 열심히 떠 본다!

머리끈을 싹 감싸며 전체에 짧은뜨기를 하나씩 해 준다. 머리끈을 한 바퀴 감쌀 만큼 뜨면 되고, 고무줄이 늘어나도 잘 안 보일 만큼 촘촘하게 떠 주자. 풍성하게 떠야 예쁘고 고무줄은 안 보일수록 좋으니까.

머리끈은 무팁 추천. 쇠가 보이지 않아서 좋다.

짧은뜨기가 끝나면 빼뜨기를 해 준 뒤 3개의 사슬코로 기둥을 만들고, 한 코에 두 개씩 한길긴뜨기를 쫙쫙 해 준다.

마찬가지로 단이 끝나면 빼뜨기 뒤, 기둥코로 쓸 사슬코를 하나 만들고 짧은뜨기를 해 준다. 그다음 두 코 건너뛰고 그다음 코에 한길긴뜨기를 다섯 개 한다. 그다음 두 코 건너뛰고 다시 짧은뜨기, 이하 반복!

길이와 풍성함을 봐서 이 단에서 끝내도 되고 필요하면 한 단 더 떠도 된다. 취향에 따라 그냥 코마다 한길긴뜨기를 더 해도 좋고, 그냥 짧은뜨기로 한 단씩 더 올려도 좋다.

내가 좋아하는 색으로 골라서 만들어 봄.

애매하게 묵혀 두던 실들
완성품. 1차 이 뒤로 몇 개 더 떴는데 걔네는 더 풍성하게 떴다.

시연은 내 머리에 하면 좀 그러니까 귀여운 데일씨께서 수고해 주셨다.

귀여워
데일 볼 오동통...
이번엔 연보라색
내가 녹색을 좋아해서 그런지 녹색이 더 예뻐 보인다

여러 개 만들어서 여기저기 선물하기도 좋고 실 소모에도 아주 좋은 뜨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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