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제과 빼빼로 블룸 현상으로 고객센터 문의

빼빼로 데이가 다가와서 그런지 판촉도 많이 하고, 원래도 빼빼로는 잘 먹어서 빼빼로를 샀다.
사면 보통 기본이랑 아몬드를 사는데 아몬드 맛나게 먹어 치우고 기본 먹으려고 깠는데 뭔가 상태가 이상!
빼빼로의 반질반질해야 할 초콜릿 표면이 약간 하얗게 변해 있고, 광택도 잃었다.

그리고 자기들끼리 똘똘 뭉쳐서 잘 떨어지지도 않았고, 빼빼로 머리 부분에는 녹았다가 다시 붙은 흔적이 남았다.

누가 봐도 이상함

무슨 일이 있었던 거니;;

혹시 유통기한이 지났나 싶어서 확인해 봤지만 유통기한도 한참 남은 멀쩡한 빼빼로였다.

곰팡이는 아닌 것 같고, 뭔가 싶어서 하나 떼어서 먹어 봤는데 이건 빼빼로가 아니다.
초콜릿 맛이 하나도 안 느껴지고 식감도 형편없어졌다.
에퉤퉤한 다음에 약간 화가 난 채로 롯데제과 홈페이지에 들어가서 글을 썼다.
https://www.lotteconf.co.kr/cscenter/customer/view

롯데제과

사진도 올릴 수 있길래 사진도 업로드하고!
토요일에 글을 썼고, 월요일 오전 9시가 되자마자 전화를 받았다.

롯데제과 고객센터 번호는 080-024-6060이다!

간단한 사과의 말을 들었고 내가 구매한 수량을 파악하신 뒤 빼빼로를 다시 구매할 수 있게 편의점용 모바일 상품권을 보내주시기로 해서 오케이 하였다.
내가 사고 못 먹은 건 1개인데, 2개 살 수 있게 3천 원짜리 상품권을 주신다고 해서 또 단순한 나는 마음이 스르르 풀렸다.
설명해 주시기를 내가 산 빼빼로는 블룸현상이 나타난 거라고 한다.
나중에 보니까 롯데제과 홈페이지에도 설명이 있었는데, 유통 과정 중에 온도 관리가 잘못되면 생기는 현상으로 당분이나 지방이 바깥으로 분리되어 나오는 현상이라고 한다.

홈페이지에까지 쓰여 있는 걸 보면 은근 흔한 현상인가 보다.
상자에 보면 구입처에서도 교환이 가능하다고 써 있지만, 내가 산 곳에서 품질이 변질된 게 나왔으니 다시 거기서 바꾸고 싶진 않았는데 상품권으로 받아서 흡족했다.
뭣보다 고객센터가 친절하고 응대가 빠른 것도 마음에 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