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는 선배님이 일본풍 빵을 파는 이색 베이커리라고 소개해 주셔서 가 보게 된 쿠리노키 제빵. 이름부터 일본일본.
같이 간 친구가 쿠리노키가 밤나무라는 뜻이라고 알려 줬다. 아, 그래서 밤톨 모양 로고가 있는 거였구나.
간판 밑에 나무가 참 싱그럽게도 나왔다. 이날 날씨가 좋아서 기분 되게 좋았었는데.
매장 안에는 테이블이 3개 정도 있었고, 우리 말고 한 테이블 정도 손님이 있었다. 포장 손님은 중간중간 계속 들어왔다가 나갔다가 하는 걸 볼 수 있었다.
빵 구경 하는데, 빵이 너무 귀엽다...
이 곰돌이 빵이 너무 사랑스러워서 가장 마음에 드는 곰돌이를 고르려고 앞에 한참 서 있었다.
이거랑 유명한 건 야끼소바빵, 마롱크림빵, 소금빵이 유명하다고 들었다.
나는 가장 늠름해 보이는 곰돌이 빵을 샀고, 동생 줄 야끼소바빵, 작고 귀여운 소금빵, 밀크크림빵과 마롱크림빵, 식빵을 샀다!
요즘 하도 빵값이 비싸서 그런지 여기는 생각보다는 저렴한 거 같은 기분이 들었다.
빵을 다 고르고 아이스아메리카노를 주문하고 자리에 앉았다.
배를 빵빵하게 채우고 온 뒤였지만, 빵은 언제든 환영이지! 먹을 수 있어!
씩씩한 표정이 마음에 쏙 들어서 곰돌이의 얼굴을 뜯기까지 엄청 망설였지만, 결국 뜯었다.
안에는 커스터드 크림이 들었다. 부드럽고 촉촉한 커스터드 크림에 바닐라빈 갈아 넣은 게 눈으로 보여서 좋았음.
너무 달지 않은 적당한 달달함과 빵이 아주 잘 어울렸다. 늠름한 곰돌이야, 고마워.
소금빵은 여기서 처음 먹어 봤는데 이게 왜 유행하는지 알겠다.
참크래커나 아이비 같은 짭짤한 밀가루맛 과자를 좋아한다면 소금빵을 좋아할 거 같다.
왜냐하면 내가 그랬으니까. 담백한 듯 짭짤하고 고소한 맛이 미묘하게 참 맛있다.
커피는 마실 만했고, 집에서 먹은 야끼소바빵은 처음 한 입은 그냥 그랬는데 먹다 보니 맛있는 기묘한 매력의 소유자였다.
식빵은 평범했다! 크림빵들은 기대에는 살짝 못 미쳤다. 내 입에는 크림이 살짝 기름기가 겉도는 느낌이 있었는데, 그래도 다 먹었음;
귀여운 곰돌이랑 소금빵 사러 또 가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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