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락 수저 세트가 많이 낡았다. 쓴 지도 벌써 4년쯤 넘어갔는데 수저는 멀쩡한데 통이 아주 넝마가 돼 버렸다.
비닐 천 같은 소재로 된 거여서 섬유들이 슬슬 올이 풀려서 주렁주렁 나와 있고, 얼룩도 여기저기 생겨서 영 못 볼꼴이길래 버리고 드디어 새로 구매했다!
지금 생각해 보니까 사진이라도 하나 찍어 둘 걸. 그래도 오래 쓴 물건인데 너무 매정하게 버린 거 같아서 마음이 좋지 않다.
요즘 물건을 되도록이면 안 사고 오래 쓰려고 노력하고 있어서 사기까지 많은 고민이 있었다.
어차피 새로 사기로 한 거 열심히 알아봤다.
저렴한 건 가방에서 달그락달그락 소리가 날 거 같길래 천으로 되어서 소리가 안 나거나 소음 방지 처리가 된 걸 찾다가 이것을 발견!
칩앤데일 소음방지용 수저 세트다. 으, 귀여워.
구성은 아주 간단하다. 아크릴로 만든 수저와 칩앤데일이 그려진 단순한 통.
통 안에는 이렇게 실리콘으로 고정해 주는 게 있어서 수저가 통 안에서 굴러다니며 소음이 생기지 않도록 해 준다.
사실 수저 모양이 썩 편해 보이지 않아서 살까 말까 고민했는데 어차피 쓰는 거 마음에 드는 걸로 쓰고 싶어서 결정!
젓가락은 가볍고, 사실 쇠젓가락보다는 좀 불편한데 도시락 반찬으로 콩자반만 안 싸면 괜찮을 거 같다. 아, 생각해 보니 나는 콩자반을 좋아해서 숟가락으로 퍼먹으니까 이마저도 상관없겠구나.
배송비까지 만 원에서 살짝 모자라게 주고 샀다. 수저를 이 가격 주고 사다니, 앞으로 최소 5년은 써야겠다.
그래도 참으로 귀엽고, 귀엽고 귀엽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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