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을지로3가에 놀러가자고 했을 때 뭐하러? 싶었는데 가 보니까 왜 가는지 알겠다. 페인트점, 지물점, 인쇄소 등이 자리 잡은 건물들 사이로 보물처럼 숨겨져 있는 가게들이 재미있다.
저녁 먹고 커피 한 잔 하러 갔던 을지빈도 재미있는 가게였다. 카카오맵을 보고 찾아가는데, 길이 조금 어려웠고 건물 2층에 있는 카페라 그냥 지나갈 뻔했다. 2층이니까 잘 보고 다녀야 한다.
올라가는 입구에서부터 향 냄새가 훅 풍겨서 참 특이한 가게다 싶었다. 들어갔더니 노르스름하고 은근 어두운 조명 아래 힙하다 싶은 건 전부 모아다 놓은 듯한 안이 보였다.
이게 도대체 얼마만에 보는 아날로그 텔레비전과 지지직거리는 화면일까?
아이싱을 뒤집어쓴 머핀들이 귀여워서 머핀도 하나 시키고 음료를 주문했다.
애플시나몬 머핀과 블라썸 아메리카노, 그냥 아메리카노.
컵도 어릴 때 쓰던 바로 그 컵이다. 저 빨간 머그 우리 집에도 있었는데.
블라썸 아메리카노는 홍차향이 나는 아메리카노다. 독특하다. 머핀은 아이싱인 줄 알았는데 아이싱이 아닌 무언가였다. 크림 같기도 한데 설명에는 생크림이라고 하는데 아무튼 맛있다.
분위기가 좋아서 좋았다. 낮에도 한 번 와 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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