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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털실을 주문하는데, 내가 털실 사는 곳에서는 털실뿐만 아니라 책도 팔더라.
다른 서점이랑 가격 차이도 안 나길래 그냥 한 권 사 봤다. 안 그래도 친구한테 빌린 도안집도 돌려줄 때가 되었고, 고양이를 위한 손뜨개라니 안 사면 안 될 거 같았다. 구매로 이어진 데에는 표지에 나온 왕방울 모자의 귀여움이 컸다.
안 그래도 전부터 왕관이 하나 뜨고 싶었는데 티아라 도안이 있길래 떠 봤다. 생각보다 너무 작게 만들어졌고, 높게 올라가는 모양이라 내가 생각한 왕관이랑은 좀 차이가 났다.
그래서 높이를 좀 낮추고 밑에 크기를 늘려서 다시 만들었다. 요정도가 내가 바라던 왕관 모양이다.
그다음 바로 고양이용 왕방울 모자에 도전했다. 저 왕방울 폼폼은 사는 건 줄 알았는데, 의외로 만드는 직접 만들어 다는 거였다. 아직 도안 잘 볼 줄 몰라서 모양이 좀 이상했지만, 어쨌건 옆에 고양이 양반 앉혀 놓고 귀 나오는 위치랑 보면서 했더니 대충 맞는다. 그러나 엄청 싫어한다. 귀 나올 수 있게 구멍 뚫어 준 의미도 없이 마징가귀를 만드는 바람에 자꾸 귀가 빠져나왔다.
위에 폼폼은 생각보다 실이 엄청나게 들어간다. 저만하게 만드는 데도 꽤 많이 들어갔다. 소심해서 충분히 크게 만들지 못해 아쉽다.
그래도 재밌었다. 아, 그리고 이 책에는 코바늘 도안만 있는 게 아니라 대바늘 도안도 섞여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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