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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먹은 거

연남동 호랑이 카레

by 고독한집사 2020. 1.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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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들이랑 홍대에서 만나기로 했는데, 만나기 전에 뭘 먹을지 무엇을 할지를 딱히 정하지 않았다. 즉석에서 먹고 싶은 거 찾는데 여러 선택지 끝에 호랑이 카레를 가게 되었다. 원래 이렇게 깊숙이 멀리 갈 생각이 없었는데 '여기 가 볼까?' 했던 식당마다 대기가 너무 많아서 흘러흘러 간 곳이다.

일단 깜찍한 외관이 눈에 띄었다. 귀여워. 나 호랑이 좋아하는데.

깔끔한 메뉴판. 메뉴가 이렇게 좀 적당한 게 좋다. 너무 많으면 선택장애가 와서 고르기가 너무 힘들다.

나는 호랑이 카레, 친구는 오므라이스를 시켰다. 오므라이스가 먼저 나왔는데 일단 눈으로 보기에 무척 맛나 보였다. 냄새는 더 좋아서 기대치가 높아졌다.

이게 호랑이 카레. 익힌 야채들, 밥과 카레 위에 귀엽게 곰돌이를 그려 주셨다.

다른 친구 거는 이렇게 호랑이를 그려 주셔서 귀여움에 치를 떨었다.

사이드로 시킨 가라아게. 닭튀김은 언제나 옳지. 닭튀김 위에 까만 줄은 발사믹 소스다. 개인적으로는 발사믹과 튀긴 닭은 내 취향은 아니었다.

카레는 간이 좀 강해서 카레를 많이 남겼다. 그래도 익힌 야채랑 같이 먹으니 맛있었고 카레 자체의 맛도 괜찮았다. 일본풍 숙성 카레 같은 맛이 났다.

가장 맛있었던 건 오므라이스다. 여러 야채와 달걀이 듬뿍 올라가 있고 소스도 맛있어서 제일 좋았다. 그리고 사진은 못 남겼지만 여기 독특하게도 당근 케이크 작은 조각을 하나씩 준다. 디저트라고! 

카레에 호랑이도 그려 주고 당근 케이크도 주다니 사장님이 좋은 사람인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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