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남동에서 카레밥도 먹었고, 이제 어디 가서 커피랑 맛있는 디저트를 먹을 차례다. 이번에도 역시 정처없이 걸으면서 마음이 끌리는 곳에 가기로 했다. 배도 많이 불러서 좀 걷고 싶기도 했고.
정처 없이 걸으며 연남동 구경했다. 구경하면서 느낀 건 작은 소품샵이 정말 많다는 점이었다. 그래서 마냥 걷는 것도 재미있었다.
걷다가 들어간 곳은 아망디네라는 곳이었다. 건물 외관이 깔끔하고 왠지 우리 앉을 자리는 있을 거 같아서 자신 있게 입장했다.
입장하고 보니 정말 딱 우리 앉을 자리만 남아 있었다. 밖에서 봤을 때보다 안이 더 작았다. 그래도 쇼케이스 너머로 보이는 디저트들이 너무 맛있어 보여서 여기서 먹기로 했다.
그래도 여전히 배가 부른 까닭에 케이크는 하나만. 우리의 선택은 바닐라 초코 무스 케이크였다. 그리고 커피를 한 잔씩 주문했다.
보자마자 너무 맛있어서 보여서 홀딱 반했던 바닐라 초코 무스 케이크. 사실 무스 케이크 별로 안 좋아하는데 겉모습에 반했다.
커피 세 잔도 나와서 케이크와 먹기 시작했다.
케이크는 무스 케이크답게 겉도 안도 촉촉했다. 바닐라향이 그윽하고 달콤하면서 바닥에 쿠키는 바삭했다. 이걸 주문했을 때 직원분께서 꼭 바닥에 쿠키까지 잘라서 함께 먹으라고 했는데 왜 그랬는지 알 것 같다. 무스의 부드러움에 씹는 재미를 더해 줘서 더 맛나게 먹을 수 있다.
케이크도 맛나고 커피도 괜찮았지만, 3명의 의자 가운데 1명의 의자가 등받이가 없어서 거기 앉았던 친구가 나중에 허리 아팠다고 조용히 고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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