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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먹은 거

오리온 찰초코파이 인절미 맛과 흑임자 맛

by 고독한집사 2020. 1.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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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리온에서 신상으로 흑임자 초코파이와 인절미 초코파이가 나왔다는 말을 들었다. 아니 그런데 도무지 구할 수가 없었다. 내가 돈을 들고 초코파이를 찾아다니고! 몇 번이나 동네 마트며 대형 마트들을 들락날락하며 초코파이를 찾아헤맸다. 너무 궁금하기도 하고 맛있다는 말이 많아서 애가 탔다.

드디어 발견한 초코파이! 지난주쯤부터 약속이나 한 듯이 동네 마트에 일제히 깔렸다. 두 개 모두 팔아서 두 종류 전부 샀다.

 

 

살 때는 아무생각 없었고 그냥 초코파이 인절미 맛, 흑임자 맛인 줄 알았는데 찰초코파이였다. 

 

인절미 맛의 영양 정보
흑임자 맛의 영양 정보

 

일단 상자들은 주황색에 파란색으로 구별도 확실해서 여태 붉은색으로 이미지가 잡혀 있던 초코파이랑은 차이가 크게 느껴진다. 두 종류 모두 12개씩 들어 있다. 

상자를 열어서 하나 꺼냈다. 포장도 주황색이 기본이고 이름이 크게 박혀 있는 제법 단순하고 과감한 느낌이다. 그리고 개별 포장인데 저렇게 눈에 잘 띄게 유통기한을 적어 준 게 무척 마음에 들었다. 이런 케이크나 쿠키류는 먹다가 1개나 2개가 남고 기간이 좀 지나면 유통기한 때문에 먹을까 말까 망설여질 때가 있는데 이렇게 시원하게 써 주면 그런 고민 안 하고 미리미리 유통기한 전에 먹어치울 수 있겠지.

 

 

흑임자도 비슷하다. 그런데 미묘하게 조금씩 다르다. 유통기한이 적힌 서체도 다르고, 봉투 끝까지 무늬가 이어지는지 뭐 이런 세세한 것들이 다르다. 그래도 큰 틀은 비슷하다.

 

내 눈에는 흑임자가 좀 더 포장이 예뻐 보인다.

 

인절미 맛 찰초코파이를 봉지에서 꺼냈다. 색이 황토색이다. 달리 말하자면 콩고물 색이다. 딱 꺼냈을 때 사실 맛있어 보이진 않았다. 그래도 누가 봐도 인절미 맛이라는 느낌은 팍팍 든다.

 

 

반 갈라 봤다. 흑임자 찰초코파이를 먼저 자르고 잘라서 약간 까만게 묻어났다. 마시멜로우 사이에 살짝 떡이 보인다. 그리고 인절미 맛 페이스트도 보인다. 

 

 

맛은 생긴 거에 비해 훌륭하다. 인절미 맛 초코파이에 마시멜로우라니 이상할까 싶었지만 떡도 들어 있어서 쫀득하니 괜찮았다. 마시멜로우 맛은 생각보다 여기저기 잘 어울리나 보다. 인절미 맛도 너무 달지 않아서 부담스럽지 않았다.

다음은 흑임자 찰초코파이를 보자. 초코파이다운 갈색이 도는 먹음직스러운 모습이다. 역시 낯익은 게 맛나 보인다.

 

 

반을 잘랐다. 흑임자 시트라서 시트 색도 얼룩덜룩하다. 약간 흑임자설기가 생각난다. 마시멜로우 밑에 흑임자 페이스트가 보인다. 굳이 인절미 맛과 비교하자면 나는 흑임자가 좀 더 내 입에 맞았다. 기본 초코파이에 흑임자를 얹은 느낌이라 좋았다. 인절미는 초코파이보다는 아예 다른 파이를 먹는 기분이었는데 반해 얘는 초코파이의 업그레이드 또는 다른 맛 버전 같다.

 

 

아무튼 너무 궁금했던 신상품을 먹어서 기분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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