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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통 식당에 가서 공깃밥을 더 먹고 싶다는 생각은 잘 안 한다. 하지만 장터 생선구이에 가면 늘 밥이 더 먹고 싶다. 공덕 시장 안에 있는 생선구이집인데 갈 때마다 만족스럽다.
비록 예전에는 부침개를 에피타이저처럼 주고 했던 더 풍족했던 시절이 있었지만, 여기는 지금도 충분히 제값한다는 느낌을 준다.
생선구이를 전문으로 하는데 사람 수에 따라 구성이 달라진다. 이번에는 네 명이 찾아가서 구이 넷을 시켰다.
일단 자리에 앉으면 기본 반찬이 쫘락 깔린다. 기본 반찬은 그때그때 바뀌는데 여기 손맛이 내 입맛에 잘 맞는다.
그리고 찌개도 함께 주신다. 찌개도 가끔 다른 종류가 나오기도 한다. 오늘은 된장찌개다.
구이넷의 생선이 나왔다. 꽁치, 고등어, 삼치, 임연수 구성! 맛깔스럽게 구워진 생선이 보기만 해도 입맛 돈다.
뚝배기를 타고 흐를 것 같은 달걀찜도 주셨다. 생선도 참 맛있는데 밑반찬이랑 찌개, 달걀찜까지 주시니까 정말 한 상 가득 푸짐하다.
다 먹고 입가심하라고 누룽지까지 주셔서 배를 통통 두드리며 나올 수 있다.
생선도 전부 크고 살이 잘 올라서 먹기 좋다. 이렇게 잘 나오니까 늘 가면 밥을 더 먹고 싶다는 생각이 든다. 이미 배가 차고 넘칠 듯이 불렀는데도 말이다. 가끔 사람이 너무 많으면 생선구이가 늦게 나온다는 단점이 있긴 하지만, 그 외에는 늘 만족스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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