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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브랜드에서 젤리가 나왔다. 젤리 가운데에서도 흔하게 볼 수 있는 지렁이 모양의 젤리다. 뭔가 다른 젤리들에 비해 가격 대비 용량이 엄청나서 다 못 먹을 거 같은 기분이 들어 살까 말까 망설였지만 결국 샀다. 일단 포장은 이렇게 생겼다. 시커먼 유령처럼 생긴 것이 젤리를 물고 있다. 포장의 일부가 투명해서 안에 젤리를 볼 수 있다.
영양정보. 찍고 다 먹고 쓰레기까지 버린 뒤에야 저기가 접혀서 영양 정보가 제대로 찍히지 않았다는 걸 알았다. 아무튼, 그렇구나. 이거 한 봉을 다 먹으면 700칼로리가 넘는구나. 젤리가 다 그렇지 뭐.
양이 참 많다. 지렁이들이 와장창 쏟아져 나온다.
맛은 사실 내 취향은 아니다. 나는 좀 인공색소 맛이 나는 걸 좋아하는데 이건 과즙 맛이 난다. 내 입에는 맛이 없는 맛. 그리고 생각보다 시큼하지 않아서 좀 실망했다. 어린이용 시큼한 맛이다. 나는 별로라고 생각해서 여러 사람들에게 나눠 줬는데 적당히 새콤하고 상큼해서 맛있다는 사람들도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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