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형 만드는 거에 좀 꽂혀서 한창 열심히 도안을 찾다가 한눈에 반한 도안이 있다. 바로 이 고래 인형 도안. 그냥 고래 아니고 내가 가장 좋아하는 혹등고래. 인형 완성품 모습도 너무 예뻐서 이건 꼭 만들고 말리라 다짐했다.
영문 도안은 여기서 봤다.
https://www.1dogwoof.com/humpback-whale-crochet-pattern/
다행히 어떤 천사같은 블로거 분께서 친히 한글로 도안을 설명하고 과정까지 포스트로 남겨 주신 게 있어서 큰 도움이 되었다.
한글 도안과 과정을 보려면 이곳으로!
https://m.blog.naver.com/happyod/221155995466
고래 도안 자체는 어렵지 않은데 코를 줄이고 코를 늘이는 게 반복되서 바짝 긴장해야 한다. 왜냐하면 자칫하면 나처럼 되니까...ㅠㅠ
나름 코를 열심히 세고 단도 열심히 표시해 가며 했는데 망했다. 솜 넣고 합체하기 전까지는 어디가 잘못된 건지 몰라서 굉장히 행복해했는데 솜 넣어 보니 모양이 영...
음, 아무튼 나는 보들이 연파랑, 보들이 흰색을 사용했다. 수면사로 뜨니까 코가 안 보여서 더 실수가 많았을 거라고 애써 짐작하며 위안 삼는다.
기세 좋게 열심히 완성한 파트들. 여기서 이 녀석들을 이어 줄 연파랑 보들이 실이 똑 떨어져서 이 상태로 꽤 오래 방치했다. 실 살 일이 없어서 다시 살 일이 생길 때까지 계쏙 기다리고 또 기다렸다.
마침내 실을 사서 열심히 이었는데 바느질이 너무 어려웠다. 공그리기? 공구리기? 라고 하는 방법으로 실을 꿰는데 영상을 봐도 이해가 되질 않아서... 나는 정말 바느질을 못 하는구나 절절히 깨달았다.
어찌저찌 완성한 고래. 모양이...이게 어디가 혹등고래인가.
배 부분과 윗몸통 부분이 이상하게 울어 버렸다. 그래서 그냥 돌고래를 만든 거라고 스스로를 달래는 중이다.
참 대차게 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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