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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먹은 거

공덕 김밥, 바르다 김선생

by 고독한집사 2020. 4.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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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에겐 누구나 언제 먹어도 좋고 맛있는 음식이 있다. 나에게는 김밥이 그렇다. 가장 맛있는 건 엄마가 싸 준 김밥이지만, 집에서 김밥 싸는 건 품이 많이 드는 일이라 자주 먹을 수 없다. 요즘 김밥이 너무 먹고 싶어서 엄마한테 싸 달라고 할까 하다가 본가에 내려가기가 어려워서 열심히 사 먹었다.

오늘 먹은 김밥은 바르다 김선생 김밥이다. 김밥천국이 주름답던 시절이 지나고 좋은 재료를 내세운 프리미엄 김밥집이 많이 생겼다. 바르다 김선생도 그 가운데 하나다.

기본 김밥이 한 줄에 3500원이다.

내가 주문한 것은 바른 김밥, 참치 김밥, 김선생 비빔면이다. 비빔면은 쫄면 같은 게 없냐고 했더니 추천해 주셨다. 포장해서 집에 와서 먹었다. 가게가 크지 않은데 그래도 안에서 먹고 갈 수 있게 식탁과 의자가 마련되어 있다.

이게 바른 김밥. 난 당근 싫어하는데 김밥에 든 당근은 잘 먹는다. 정확히는 당근향이 싫은 거라 냄새만 안 나면 잘 먹는 편.

좋은 재료를 씁니다라는 말이 허투루 한 말은 아닌지 맛있었다. 간도 적당하고 뭣보다 채소들의 식감이 아삭하고 밥의 양이 적절해서 좋았다.

이것이 참치 김밥. 참치가 꽤 빵빵하게 들었다. 참치 김밥도 너무 짜거나 느끼하지 않고 좋았다.

 

이것이 비빔면. 편육이 하나 올라가 있는 게 마음에 든다. 비빔장은 바닥에 깔려 있다.

열심히 비비면 이런 모양새를 갖춘다. 별로 기대 안 했는데 굉장히 맛있게 먹었다. 매콤새콤해서 김밥이랑 먹으니 쭉쭉 들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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