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진모사에서 실 쇼핑을 마치고 타는 듯한 목을 축이러 카페에 갔다. 그 근처 지리를 잘 몰라서 미리 검색해서 가려고 찜해둔 카페였다. 을지로 쪽에는 힙한 카페가 엄청나게 많은데, 탁자와 의자가 불편하고 지나치게 비싼 음료를 먹고 싶지 않아서 신중하게 고른 곳이다.
평양냉면으로 유명한 우래옥 옆에 있어서 골목에 차가 엄청나게 많았지만, 의외로 카페 안은 한산했다. 카페 건물에 이렇게 크게 카페 이름이 적혀 있어서 찾기 편했다.
카페 안에는 음료뿐만 아니라 케이크와 빵류도 팔고 있었다. 음료 가격은 이 정도다.
나는 계절 한정인 체리에이드, 친구는 토마토 주스를 시켰다.
1층에서는 주문만 할 수 있고, 고양이가 한 마리 있다. 지나가던 강아지와 대치 중인 삼색 고양이.
1층에서 주문을 끝내고 자리를 잡으러 올라갔다. 여기 아쉬운 점이 계단이 엄청 높고 가파르다. 계단까지는 확인할 수가 없었는데 꽤 위험하니 주의하자. 2층에는 사람이 좀 있어서 3층으로 갔다. 2층은 밝고 환한 분위기였는데 3층은 좀 차분하고 조용한 분위기였다. 아래 사진은 전부 3층이다.
옥상에 루프탑도 있는 걸로 알고 있는데 계단이 무서워서 못 올라갔다. 창가 자리에 앉았다. 자리 잡고 있자니 음료가 나와서 다시 계단을 달달 떨며 내려가 음료를 받아왔다.
카라멜 케이크와 토마토 주스, 체리에이드.
이게 체리에이드.
이것은 토마토 주스.
토마토 주스는 친구 말에 따르면 굉장히 건강한 맛이라고 한다. 그다지 달지 않고 시원한 토마토를 먹는 기분이라고. 내가 시킨 체리에이드는 정말 맛있었다. 달콤하고 시원한데 체리의 풍미와 향까지 더해서 끝까지 맛있게 먹었다. 체리 과육도 꽤 많아서 씹는 재미도 좋았다. 버블티에서 버블을 마지막 한 알까지 빨아먹듯이, 체리 과육을 컵 바닥까지 훑어가면서 열심히 먹었다.
케이크는 참 달았다. 이렇게 달 줄 모르고 시켰는데 정말 카라멜이다. 그 오리온 카라멜 맛을 생각하면 된다. 내 입에는 좀 많이 달아서 케이크는 남겼다.
고양이도 있고, 조용하고 분위기도 좋고 음료도 맛있어서 좋았다. 다음엔 2층에 앉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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