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바늘 삼각형 수세미

원래도 취미 부자였고 코바늘 뜨기는 좋아했지만, 코로나 이후로 좀 더 미친 듯이 하고 있다. 지금까지 뜬 수세미만 해도 몇 개일까. 수세미 재고가 20개 밑으로 떨어지는 걸 싫어해서 주말마다 계속 만들고 있다.

한참 소주병, 무, 과일 등 실물의 모양을 본뜬 걸 뜨다가 요즘엔 좀 단순한 모양에 꽂혔다. 실색만 예쁘면 도형도 충분히 예쁘다. 손도 덜 가서 빨리 끝낼 수 있고, 실색을 다양하게 쓰는 즐거움도 누릴 수 있다.

요즘 열심히 뜬 건 삼각형 모양 수세미다. 앞걸어뜨기랑 뒤걸어뜨기를 할 줄 안다면 쉽게 뜰 수 있다. 이걸 마스터하면 오각형이나 사각형, 별 모양 뜨기도 가능하다.

참고한 동영상은 이것.

youtu.be/wU1SIbvj-Ww

이 유튜버는 정말 좋은 선생님이다. 동영상을 다 보면서 뜨면 보다가 멈추고 뜨고 재생하고 하는 게 귀찮은데 이 영상은 위에 영문으로 단마다 도안을 써 주기 때문에 화면을 멈춰 놓고 뜨면 되니까 굉장히 편했다.

좋아하는 자몽색으로 떴다. 6단으로 뜨게 되어 있는데 그냥 간단하게 컵만 닦는 정도면 5단에서 멈춰도 크게 무리는 없다.

 

왼쪽이 5단, 오른쪽이 6단 수세미

 

색색으로 뜨다 보니 어느새 또 이만큼이나 떴다. 진한 색보다는 여리여리한 색이 무늬도 잘 보여서 예쁘다.

 

 

많이 떠서 여기저기 선물해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