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들렌(배꼽빵) 가게 공덕 과자방

독특하고 근사한 가게를 발견했다. 이름은 과자방. 회사에서 다른 분이 발견하시고 알려주신 곳인데, 재미있다.

가게는 2층에 있고 아주 작다. 레트로 느낌이 물씬 흐르는 이름과 인스타의 감각적인 사진들이 마음에 쏙. 인스타 아이디는 cookie_room1204

게다가 매일 열지 않기 때문에 미리 알아보고 가야 하는 수고로움까지 겸했다. 퀘스트를 깨야만 갈 수 있는 곳 같아서 색다르게 느껴졌다.

크리스마스 때 소소하게 선물할 일이 있어서 이브에 갔다. 작은 입간판과 벽간판이 있다. 

원래 목요일에는 열지 않는데, 크리스마스 이브라 특별 개점 느낌으로 열었던 날이다.

마들렌을 전문으로 하는 곳인데, 속재료를 잔뜩 넣어서 불쑥 솟은 마들렌 배꼽 때문에 배꼽빵이라고도 부른다.

가게는 정말 작아서 한번에 3명까지 한 팀씩만 들어설 수 있다. 다행히 내가 갔을 때는 아무도 없어서 쏙 들어갈 수 있었다. 나올 때는 밖에 줄이 서 있었다.

가게는 작지만 아기자기 잘 꾸며져 있다. 살 마들렌을 골라서 말하면 뒤쪽 조리실이랄까 거기 들어가서 포장해서 가져다주신다.

아기자기 귀여운 마들렌들이 가득. 가격은 좀 비싼 편인데 다른 곳에서 볼 수 없는 신기한 마들렌이 있었다. 

난 오랑제뜨랑 슈톨렌, 크리스마스 기념인 마들렌을 샀다. 오랑제뜨랑 크리스마스 기념 마들렌은 선물로 주려고 샀다.

주문하면 이렇게 종이 가방에 담아 주신다. 선물용 상자와 포장도 있어서 추가로 돈을 내면 낸다.

클래식마들렌은 종이포장이고 나머지는 하나씩 비닐 포장.

슈톨렌 마들렌을 먹었는데 하나만 먹어도 제법 든든한 크기와 그윽한 향이 마음에 들었다.

통통하게 잘 솟은 마들렌인데 맛 별로 하나씩 다 도전해 보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