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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먹은 거

오목교 차돌풍

by 고독한집사 2021. 4.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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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백화점에 쇼핑하러 다녀왔다. 원래는 그냥 네스프레소 부티크 가서 캡슐 반납하고 몇 줄 더 사 오는 거였는데, 어쩌다 보니 쇼핑까지.

그래도 마음에 드는 모자도 샀고, 갔을 때 신포닭강정 팝업 스토어가 있어서 정말 모처럼 신포닭강정도 먹을 수 있어서 기분이 좋았다. (신포 팝업은 지금은 빠졌을 거다.)

쇼핑 마치고 뭐 먹을까 하다가 구운 고기가 먹고 싶어서 차돌풍에 갔다.

 

 

전에 티친님 중 한 분이 포스트 했었던 걸 본 기억이 있는데, 그때 돌풍 초밥이란 거 신기해서 꼭 먹고 싶었으니까. 

금요일 저녁인데 사람 별로 없어서 대기 같은 거 없이 바로 앉을 수 있었다. 앉자마자 쾌속 주문, 차돌박이 3인분이랑 돌풍초밥, 구워 먹는 치즈, 음료, 된장찌개를 시켰다.

그리고 빠르게 깔린 밑반찬.

 

 

차돌박이의 가장 좋은 점은 불판에 올리기가 무섭게 익어서 기다릴 필요가 없다는 점 같다.

 

 

이게 돌풍초밥인데 잘 구운 차돌박이를 이 위에 올려서 고추냉이랑 같이 먹으면 맛있다!

 

 

어, 쓰면서 당연한 걸 얘기하는 거 같은 기분이 들어서 좀 머쓱하다.

구워 먹는 치즈는 처음 먹어 봤는데 난 모차렐라 치즈처럼 쭉쭉 늘어나는 치즈일 줄 알았는데 그렇지 않았다.

 

 

생각보다 간도 세지 않고 느끼하지 않아서 의외로 맛있게 먹은 치즈. 그냥 부들하고 따끈한 치즈를 먹는 기분이었다. 제대로 먹은 걸까?

된장찌개는 먹으면서 시키길 잘했다고 생각했다. 따끈하고 소화가 잘되는 기분. 고기 먹을 때 된장찌개랑 밥이 없으면 먹고도 체하는 경우가 많아서 된장찌개 맛을 좀 중요하게 생각하는데 마음에 들었다!

 

 

차돌박이를 불판에 올리면 가끔 알아서 스르륵 펼쳐지는 걸 찍고 싶었는데 실패했다. 아무튼 저렴하게 차돌박이를 원없이 먹을 수 있어서 좋은 하루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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