턱시도1 고향집 고양이 깻잎 나랑 함께 사는 것은 상추. 상추에게는 형이 있다. 둘이 안 친하고 피도 안 섞였지만, 우리 집안에 정식으로 실내에서 키워지는 고양이는 상추가 두 번째니까 상추가 동생이다. 형 이름은 깻잎이다. 동생이 군대에서 데려온 짬타이거다. 죽어가던 새끼 고양이를 동생이 데려왔는데, 동물병원에서도 힘들다고 한 녀석이 무럭무럭 자라서 아직도 건강히 잘 지낸다. 이름은 내가 그냥 깻잎이 하자 했는데 그렇게 되었다. 그 뒤로 뭔가 쌈 채소 라인처럼 상추는 상추가 되었다. 깻잎이는 올해 일곱 살인데, 아주 성격이 대단하다. 생긴 건 정말 예쁘장하게 생겼는데 굉장히 예민하고 까칠한 고양이다. 할아버지랑 아빠, 엄마만 좋아한다. 특히 할아버지 껌딱지다. 그래서 그런지 자꾸 할아버지랑 닮아 간다. 반려묘와 집사는 닮는다더니 진.. 2018. 12. 12.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