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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최애 멍냥이.
내가 니들펠트를 하면서 여태 만든 것 가운데 가장 좋아하는 것은 멍냥이다.
개도 고양이도 아닌 그 어중간함이 귀엽다. 이 녀석을 좀 고쳐 보기도 할 겸, 여러 개 만들어서 멍냥이 마을을 만들고 싶은데 과연 할 수 있을까 싶어서 하나 더 만들었다.
어쩐지 좀 더 작고 여리여리한 멍냥이 2호가 나왔다. 문제는 둘이 붙여 놓으니까 엄청나게 귀엽다. 내가 만들었지만 귀엽다.
왼쪽이 1호 멍냥이, 오른쪽이 새로 만든 2호 멍냥이다. 1호 멍냥이의 억울미가 조금 사라졌지만, 2호 멍냥이는 좀 새침한 얼굴이 된 것 같다.
얼굴도 작고 좀 더 갸름하고. 귀는 더 크고 간격이 좁게 붙었다.
그래도 뒷모습은 둘다 꼬리가 쭉 뻗은 게 사랑스럽다. 멍냥이 마을을 만들고 싶다.
멍냥이를 위해 집도 만들고 살림살이를 꾸며 주고 싶다. 멍냥이들이 어디에 살고 어떤 것을 가지고 놀지 생각하면 즐겁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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