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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산 거

펭귄 인형 구매

by 고독한집사 2022. 3.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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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화점에 뭐 좀 사러 갔는데 팝업 매대를 눈으로 슥 훑으면서 지나가다가 보자마자 자리에 못 박은 듯이 서게 된 인형이다.

작고 귀여운 펭귄 인형.

펭. 귄.

'까맣고 하얀 것은 대체로 다 귀엽다.' 판다, 펭귄, 얼룩말, 달마시안이 이 이론을 뒷받침한다. 
한눈에 날 사로잡은 꼬마 펭귄 인형.

마치 어제 태어난 펭귄인 양 보송보송한 털 표현. 

선명한 귤색 부리와 발. 발에는 솜이 없어서 팔랑개비처럼 나풀거리는 것도 매력적이다.


날개는 짧고 발딱 일어나 있어서 금방이라도 파닥일 것 같다. 


까맣고 반짝이는 눈동자. 눈동자에 '무해함.'이라고 적어 놓은 듯!


심장을 CPR 하듯이 눌러 주면 아주 하찮은 소리로 삑삑하고 운다. 귀여워서 눈물이 날 뻔...



이 펭귄은 총 세 가지 색이 있었는데, 첫날은 일단 가장 기본인 까만 펭귄만 데려왔다. 하지만 집에 와서도 계속 분홍 부리의 펭귄이 아른거려서 결국 다음 날 가서 분홍 부리 펭귄도 사 왔다.

머리만 가맣고 몸통은 회색. 좀 더 아기 펭귄의 색에 가깝다. 연분홍 부리와 연분홍 발바닥.

부리가 조금 삐뚤어져서 심술맞아 보이는 게 귀여워 보인다



이 친구는 부리가 살짝 기울어져서 귀여운 생김새에 어울리지 않는 냉소적인 미소가 자동 장착되어 있어서 더 개성 있다.


펭귄 두 마리. 뺌! 


칩앤데일 씌워 주던 마녀 모자를 데려다가 한번 얹어 봤다. 귀여워...



요정 모자 세트도 꺼내서 씌워 봤는데, 이게 더 미친 듯이 잘 어울리고 깜찍하다. 


펭귄의 mbti는 cute다. 오늘부터 그렇게 정했다. 


요정 모자를 쓰라고 했지 너네한테 요정이 되라고 한 적은 없는데, 이러기니?

너무 귀여워서 심장이 아프다. 촉감도 엄청 좋고 소리도 나니까 자꾸 조물거리게 된다. 귀여운 펭귄...펭귄 인형...너무 잘 샀다. 행복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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