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집사

고양이의 마징가 귀

by 고독한집사 2022. 3. 25.
728x90

고양이는 귀로도 감정을 표현한다. 평소엔 앞을 향한 모양이지만, 뒤로 접어 납작하게 만들기도 하는데 이런 귀 모양을 마징가 귀라고 한다. 

마징가 Z


누가 지어서 부르기 시작한 이름인지 정말 찰떡 같은 표현이다. 마징가귀를 날릴 땐 무언가 경계하거나, 기분이 상했거나 아니면 너무 흥분했을 때이다. 

세모꼴 눈에 마징가 귀라면 어디선가 들린 소음에 놀랐거나 경계 중일 때다.

마징가귀에 동그란 눈이라면 무언가에 놀랐거나 경계 중일 때가 대부분이다.

털을 부풀리거나 꼬리를 바닥에 탕탕 내리치면서 마징가귀를 날린다면 지금 꽤 놀랐거나 불쾌해하는 상태다.

마징가귀에 찌푸린 얼굴, 낮은 자세, 으르르 하다가 하악질까지 더해지면 정말정말 열이 받은 상태니까 이럴 때의 고양이는 건들지 않는 게 상책이다. 

우리 고양이 같은 경우는 사냥 놀이하다가 너무 흥이 오르면 마징가귀를 날리기도 하고, 고양이를 이상한 목소리로 부르면 마징가귀를 날려서 남들보다 흔하게 마징가귀를 볼 수 있는 거 같다.

집사가 못마땅할 때 날리는 살짝 경계의 마징가 귀
놀다가 갑자기 마징가 귀
잘 놀다가 뭔 소리 나니까 한쪽만 마징가 귀
어디선가 난 소음에 마징가 귀
살짝 놀랐다?
카메라 셔터음이 마음에 안 드는 중
불-쾌
집사가 둠칫둠칫 다가오자 불안해서 마징가 귀
집사 손에 모자 같은 게 들려 있는 걸 발견한 경우 마징가 귀
잘 놀다가 또 뭔 소리 나니까 마징가 귀
머리 위에 화투 올려놓은 게 짜증 나서 마징가 귀
마징가 귀를 한 방향에서 이상한 소리 나서 마징가 귀

외동묘가 아니라면 자기들끼리 놀다가도 귀를 자주 날리니까 마징가귀를 더 자주 볼 수 있을 거다. 
한 가지 확실한 건, 마징가 귀를 하건 그냥 냅두건 고양이는 귀엽다는 점!

728x90

'집사' 카테고리의 다른 글

고양이의 일광욕  (25) 2022.04.15
고양이 털로 슬리퍼 만들기  (30) 2022.04.01
고양이의 까치 사랑  (0) 2022.02.25
멍멍이, 야옹이 관상 보기  (0) 2022.02.17
새해 인사하는 고양이  (27) 2022.02.02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