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브랜드 더블 딥 초코스틱

노브랜드 과자들은 맛있는 거보다 기대에 못 미치는 게 많았는데, 이번에 먹은 건 되게 맛있었다.

이름은 노브랜드 더블 딥 초코스틱. 

일단 노브랜드답지 않은 포장이다. 그 노란색이 없어서 노브랜드 거인 줄 몰랐다가, 이번에 글 쓰려고 사진을 찬찬이 들여다보다가 노브랜드 거라는 걸 깨달았다.

같은 PB상품이라도 좀 더 격조 있어 보이는 피코크 거인 줄 알았는데 의외다. 포장은 카카오 열매가 바탕에 주렁주렁 열려 있고 광택이 나서, 꽤나 고급스러워 보인다.

상자는 옆에서 보면 위로 올라갈수록 좁아지는 모양이다. 그냥 직사각형이 아니라서 재미있다.

1봉 당 94킬로칼로리의 과자다. 이렇게 봐서도 여전히 감이 잘 오지 않는다.

안에는 과자 9개가 모여 있다. 왜 아홉 개지? 열 개를 주면 안 되는 거였나? 새콤달콤도 7개 홀수라 싫은데 얘는 왜 또 9개인가요....? 어쨌건 베이지색 포장지가 보인다.

짠, 크기가 생각보다 크다. 겉에 사진만 보고는 과자가 그냥 빼빼로 크기일 줄 알았다. 

개별 포장이고, 개별 포장지는 포장지의 패턴을 그대로 가져왔고, 과자 이름을 한 번 더 적었다. 
내용물은 왕빼빼로처럼 생겼다. 맨들맨들하지 않고 겉에 우둘투둘한 것이 아주 고소하게 생겼다. 

과자 부분도 초코 과자! 

과자는 바삭하고 달콤하고, 겉에 코팅된 초코도 되게 진하고 맛있다. 초코 안에는 또 바삭바삭 씹히는 견과류가 뿌려져 있으니 식감도 아주 다채롭고 즐겁다.

별 기대 안 하고 샀던 과잔데 생각보다 무척 맛있어서 눈이 땡그래져서 먹었다. 노브랜드에서 이런 맛도 낼 수 있구나. 앞으로도 이렇게 기대 이상인 과자들을 많이 만들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