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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먹은 거

워커스 쇼트브레드

by 고독한집사 2022. 4.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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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끔 생각하는 건데 과자는 우리나라가 참 잘 만든다. 종류와 재료도 다양하고 끊임없이 신제품 개발을 하는 점도 그렇고!
좀 비싸고 쓰레기가 많이 나오는 편이긴 하지만 과자 좋아하는 나 같은 사람이 살기엔 괜찮은 곳이다.
갑자기 이런 얘기를 하는 건 오늘 쓸 과자가 수입 과자라서.

오늘 먹은 과자는 워커스의 쇼트브레드라는 과자다.

쇼트브레드는 원래 영국에서 차 마실 때 곁들여 먹는 버터 쿠키의 한 종류인데, 매번 구워 먹기 힘들어서 그런지 이렇게 기성품으로 판매한다.
영국은 음식이 별로인 대신에 차랑 다과가 잘 발달한 거 같다.

스코틀랜드가 저절로 떠오르는 빨간 체크무늬의 상자.

상자에 써 있는 퓨어버터라는 말만 봐도 버터향이 얼마나 진할지 느낌이 온다.

상자는 그렇게 크지 않다. 150그램짜리 상자인데 100그램 당 칼로리가 526킬로칼로리.

한 상자를 다 먹으면 750을 넘는 킬로칼로리를 섭취하는 셈이다.
칼로리의 세계란~! 밀가루와 버터 좀 넣었다고 칼로리가 이렇게 불어나다니 참으로 신기할 뿐이다.

이렇게 포장된 쇼트브레드가 들었다. 나 이런 포장 너무 좋아. 쓸데없이 플라스틱 곽 이런 거 넣지 않고 개별 포장도 없이 알아서 먹고 남기면 알아서 보관하라는 이런 차갑지만 친환경적인 느낌.


어차피 먹고 보관하는 건 내가 할 테니 이런 포장이 많아지면 좋겠다.

투박하게 생긴 쇼트브레드. 적당한 베이지색이고 꺼내들자마자 진한 버터향이 코끝을 간지럽힌다.


위에 구멍도 대충 찍은 듯이 보이는 게 뭔가 수제 느낌이 물씬 나서 좋다.

꽤 촘촘한 조직이고 식감은 칼로리바란스 비슷. 생긴 것도 걔랑 좀 비슷하다.

단독으로 먹으면 약간 목이 막힐 수 있는데, 차나 커피랑 곁들이기에는 굉장히 좋다.

버터맛을 느끼면서 씹다가 목 마를 때쯤 한 모금 음료를 마셔서 넘겨 주고, 또 다시 과자를 먹고.

이런 식으로 차와 과자 둘 다 맛있게 즐길 수 있다.

맛은 버터맛이라고밖에는 설명할 수 없는데, 자칫 단조로울 수 있는 이 맛이 질리지 않는 게 신기할 정도.

씁쓸할 정도로 진하게 우린 홍차랑 정말 잘 어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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