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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먹은 거

오목교 곱창 맛집, '오목교 곱창'

by 고독한집사 2022. 7.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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즐거운 금요일 퇴근하자마자 바쁘게 달려간 곳. 오목교 곱창!

곱창을 얼마 만에 먹는 건지, 약속이 잡힌 뒤부터 너무 두근두근하며 기다렸다. 얼마나 설렜냐면 퇴근길에 미리 어딘지 구경하러 갈 만큼. 

엠티 사전답사 가듯이 한번 가 봤는데, 곱창집이 있는 골목 초입에만 가도 고소하고 맛있는 냄새가 나서 기대치가 더더더 올랐다.



퇴근하자마자 정말 쏜살같이 달려가서 창가에 자리를 잡았다. 요즘은 창문을 열고 영업하니까 여기 앉으면 고기 냄새도 덜 밸 것 같고!


모둠 곱창과 마늘곱창을 주문! 마늘곱창은 처음 먹어서 기대가 크다. 일부러 좀 궁금하려고 찾아보지 않고 가서 마늘곱창이란 무엇일지 상상의 나래를 펼쳤다.



밑반찬이 촤르르. 소스도 세 가지나 되고, 천엽을 준다! 기름장에 찍어서 맛있게도 냠냠.

천엽도 더 달라고 하면 더 주심!




천엽 왼쪽 위에 있는 파김치가 새큼새큼하니 참 맛이 좋았는데, 나중에 곱창 구울 때 올려서 곱창 기름에 구워 먹으니까 더 맛있었다! 알고 보니 여기 파김치가 엄청 유명하다고 한다.



곱창 등장. 빠밤. 버섯에 어떻게 각인을 한 걸까?

염통 빼고는 초벌로 구워져서 나온다


거의 한 2년 만에 먹는 곱창이라서 너무 반가웠다. 다른 음식은 배달로도 잘 먹지만, 곱창은 배달로 먹기가 좀 그래서 코로나 터지고는 자연스레 못 먹었다.

여기서 봐도 저기서 봐도 훌륭한 모습




마늘 곱창은 요런 것이었다. 속에 다진 마늘이 꽉 채워져 있음!


마늘향이 나서 느끼함은 싹 잡으면서 알싸한 맛은 거의 나지 않는다. 마늘의 은은한 단맛이 남아서 곱창이랑 환상의 짝꿍!



파김치도 싸서 먹고, 기름장에도 먹고, 매콤한 양념장에도 먹다 보니 순식간에 사라졌다.

잘 익은 곱창들 캬우!



중간중간 천엽도 더 먹고, 파김치도 세 번은 더 받아서 먹은 듯.



그리고 대창을 시켰다. 후후. 

안녕, 난 대창


곱이 꽉꽉 가득찬 통통하고 훌륭한 대창. 입안 하나 가득 퍼지는 그 고소함이란! 입술이 반질반질해지는 기름기를 만끽하면서 순식간에 먹어치웠다.



그리고 마무리는 당연하게도 볶음밥. 볶음밥은 주문하면 아예 다른 팬에다가 볶아서 내온다.

이땐 배가 불러서 1개만 주문했는데 먹으면서 두 개 주문할 걸 그랬다고 후회했다. 밥알이 끈적이지 않고 적당히 고슬고슬하니 너무 맛있음. 으아아. 맛있어!!!!



정신없이 먹다 보니까 사람들이 바깥에서 줄을 서서 기다리고 있었다.
그때 드는 은근히 뿌듯한 기분, 아시는 분들 많겠지?
기다리는 분들 많으니까 호닥 먹고 일어나서 나갔다. 


너무 맛있고 만족스러운 곱창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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