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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먹은 거

공덕 시장 뒷동네(fea.애호박)

by 고독한집사 2019. 3.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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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긴 진짜 공덕 시장의 숨은 맛집이다. 사장님 혼자서 요리하고 서빙하고 다 하는 곳인데, 메뉴 가짓수도 많지 않다.

점심에는 애호박 찌개, 레바니즈 양고기 볶음밥을 한다. 저녁에는 안주 겸 몇 가지 메뉴가 더 있다.

애호박 찌개는 전라도식으로 고추장 찌개처럼 빨간 국물에 도톰하게 썬 돼지고기와 애호박이 숭덩숭덩 들어 있다. 꽤 매콤하고 칼칼한 편이고 한번 먹으면 계속 생각나는 마성의 맛이다. 특히 약간 쌀쌀하고 시무룩한 날에 자꾸자꾸 생각난다. 예전엔 그런 날이면 공덕 시장에서 순댓국을 사 먹었는데 요즘에는 애호박 찌개다. 참고로 7천원이다. 포장도 된다! 퇴근하는 날 사간 적도 있다.

이것이 문제의 애호박 찌개. 반찬은 참 단순하다. 마늘장아찌와 무말랭이. 더 달라고 하면 더 주신다. 그런데 다른 반찬이 필요없을 만큼 애호박 찌개만으로도 훌륭하다. 

양고기 볶음밥 사진이 어디갔지 ㅠㅠ 양고기 볶음밥도 맛있다. 8천원이다.

양고기도 엄청 많이 들어 있고, 맛깔스럽다. 양고기를 싫어하는 사람이라면 싫겠지만 나는 양고기 엄청나게 좋아하니까 이 볶음밥도 좋아한다. 3명이서 가서 애호박 찌개 2개랑 양고기 볶음밥을 시키면 딱 좋은 거 같다.

참고로 저녁 메뉴에 버터 달걀말이가 있는데 이것도 맛있다. 6천원이라는 착한 가격에 버터향이 진하게 풍기는 달걀말이를 먹을 수 있다.

저녁에 술 마시러 가기도 괜찮다. 시장 골목통에 있어서 찾기가 좀 쉽지 않지만, 한 번 찾게 되면 두 번도 가게 될 거라고 장담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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