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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먹은 거

공덕 백세 칼국수

by 고독한집사 2019. 3.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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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심때 가면 늘 사람 많은 식당 가운데 하나인 백세 칼국수. 1층과 2층으로 되어 있어서 겉에서 보기보다 꽤 사람이 많이 들어갈 수 있다.

예전엔 주문이 하나 빠지거나 엄청 늦게 나오거나 하는 경우도 잦았는데, 일하시는 분들이 바뀌고 뭔가 체계가 잡혔는지 최근에는 그런 실수가 많이 줄었다. 그리고 그런 사소한 실수 정도는 그냥 참고 또 갈 만큼 맛있기도 하다.

가게 이름인 백세 칼국수는 만둣국이랑은 육수가 다르다. 약간 걸쭉하면서 은근하게 갈색빛이 도는데 진한 고기맛이 난다. 가격은 7천원이다. 

칼국수만 먹으면 너무 아쉬우니까 만두도 1인분 시켜서 먹었다. 6개에 6천원이었던 거 같다. 맛있어서 같이 간 분이랑 3개씩 야무지게 다 먹었다.

백세 칼국수 갈 때마다 떡만둣국을 먹을지 칼국수를 먹을지 고민한다. 예전에는 칼만두라는 게 있어서 백세 칼국수에 만두 하나 넣어주는 메뉴가 있었는데 없어졌다.

이건 떡만둣국이다. 떡만둣국에는 만두가 3개 들어 있다. 그냥 만둣국에는 만두가 5개 들어간다. 나는 떡도 좋아하고 만두도 먹고 싶으니까 주로 떡만둣국을 시킨다. (만둣국이랑 떡만둣국은 8천원이다.)

탄수화물을 사랑하는 우리나라 사람은 꼭 밥을 먹어야 식사를 한 기분이 들지 않는가? 이렇게 야무지게 먹고 공깃밥을 요청하면 밥도 주신다. 국물에 슥슥 말아서 먹으면 기분까지 좋아진다.

여기 만두전골도 맛있다. 좀 쌀쌀한 날 앞에서 보글보글 끓는 만두전골을 먹으면 마음까지 따뜻해진다. 포장도 되니까 꼭 먹어봤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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