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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먹은 거

연남동 태국 음식점 소이 연남

by 고독한집사 2019. 3.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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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콤달콤한 쏨땀이 먹고 싶은 날이었다. 연남동에 너무 유명해서 할 말이 없는 태국 음식점 소이 연남에 가기로 했다. 역시 유명한 집답게 대기가 있었지만 그래도 대기 시스템이 잘 갖춰져 있어서 좋았다.

핸드폰 번호와 몇 명인지를 등록하면 예상 시간을 알 수 있다. 그리고 내 앞에 대기 팀이 얼마 남지 않으면 카톡으로 알려주기 때문에 마음 편히 연남동 구경을 할 수 있다. 내가 갔을 때는 예상 대기 시간이 1시간이라고 떴었지만 실제 대기 시간은 30분 정도였기 때문에 너무 멀리 가지 않는 편이 좋다. 제때 못 도착하면 기다린 공도 없이 순번을 놓칠 수 있기 때문이다. 

대기 팀이 몇 팀 안 남으면 카톡이 날아온다. 카톡으로 연락받고는 가게 앞에 마련된 천막 안에서 기다렸다. 그리고 번호가 불리면 입장 가능.

내부는 그다지 크지 않지만 주택을 개조한 듯 중간에 기둥도 있고 좀 특이하다. 인테리어는 태국의 향기가 약간 난다.

메뉴로는 B 세트를 시켰다. B 세트의 구성은 소고기 국수 2개+소이뽀삐아+쏨땀이다. 소고기 국수는 면을 고를 수 있다. 점원분이 잘 설명해 주셔서 얇은 면 1그릇과 중면 1그릇을 시켰다. 

왼쪽에 있는 그릇이 얇은 면, 오른쪽에 있는 그릇이 중면이다. 그 아래는 쏨땀.

휘적휘적 뒤섞으니 면의 차이가 보인다. 얇은 면은 정말 독특하다. 국물맛이 듬뿍 배이고 식감도 특이해서 다른 쌀국수와는 느낌이 다르다. 아, 그리고 베트남 쌀국수에 익숙한 사람이라면 소이 연남의 쌀국수는 약간 낯설 수도 있다. 하지만 맛있다.

하단에 추가된 소이뽀삐아. 스프링롤 같은 거라는데 훨씬 맛있다. 꼭 시켜서 먹길 강력하게 추천한다.

그리고 점원분이 잘 설명해 주실 테지만 탁자 한쪽에 이렇게 소스들이 준비되어 있다. 점원분 설명을 잘 듣고 그대로 쌀국수에 넣어 먹으면 더 깊은 맛을 느낄 수 있다.

쌀국수에 고기도 많이 들어 있는데 꽤 큼직하다. 이렇게 큼직한데 입에 넣으면 부드럽게 씹히면서 사라진다.

소이뽀삐아의 맛깔스러운 속살. 새우며 버섯이며 야무지게 들어 있어서 정말 맛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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