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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먹은 거

목동 돈부리 맛집, 홍대 돈부리

by 고독한집사 2022. 12.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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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이 흔히 하는 말이 '튀기면 신발도 맛있다'라고 한다.

내가 신발을 튀겨서 먹어 본 건 아니지만 정말 맛있을 것 같다. 튀긴 음식이 마냥 몸에 좋은 게 아님을 알지만 일정한 주기를 두고 튀긴 음식이 땡긴다.

기름에서 갓 나온 음식 뜨끈함과 고소함 그리고 바삭함.
뜨끈한 기름에서 속까지 바싹 튀겨져 나온 튀김을 한 입 배어 물면 입술에는 약간의 기름, 코끝에는 고소한 향, 이 사이로는 바삭한 식감, 혀끝에는 재료의 맛이 넘쳐흐른다.

오늘은 요래 잘 튀긴 돈까스를 촉촉한 소스에 적셔 먹는 돈까스 덮밥을 먹으러 갔다.
이 동네를 오고 간 지도 벌써 1년이 다 되어 가는데, 안 가 본 식당이 너무 많다.

 

 

 

나가면서 찍어 본 내부

점심때 방문했는데 사람으로 꽉 차 있었다. 정말 딱 우리 앉을 자리만 비어 있었다.

 

 

자리에 앉아서 메뉴판 정독. 메뉴가 많아서 꽤 고민했는데, 나를 위한 듯 믹스가츠동이 있길래 주문했다.
새우튀김도 먹고 돈까스도 먹을 수 있다면 그렇게 먹어야지!

 

 

 

곧 나온 따끈한 소중한 덮밥. 고소한 냄새랑 소스 냄새가 식욕을 자극한다. 배가 고파진다, 고파진다. 이미 고팠지만.

덮밥으로 튀김을 즐기면 바삭함은 좀 덜하지만, 고소함과 소스, 밥의 담백함이 한데 어울려서 끝까지 맛나게 먹을 수 있다!

 

 

 

소스나 밥이 모자라면 더 달라고 요청하면 더 준다. 먹다 보면 조금 짤 수 있어서 나는 밥을 조금 더 받아서 먹는 편이다.
돈까스 한 입에 밥 한 술, 덮밥은 섞지 않고 고대로 살살 퍼 먹는 게 정석이라지만 반쯤 먹으면 그냥 휙휙 섞어서 먹는 게 내 스타일!
든든하고 맛나게 먹은 한 끼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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