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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에 먹을 빵 사려고 뚜레쥬르에 들렀는데, 매대가 하나 설치되어 있었다.
뭐지 싶어서 들여다보니 카스테라를 싸게 팔고 있다! 나는 카스테라를 참 좋아한다. 특히 파리바게뜨의 기본 카스테라를 좋아한다. 그 달콤하면서 눅진하고 끈적하기까지 한 맛이 너무 좋다.
뚜레쥬르에서는 카스테라를 한 번도 안 먹어 봤다. 그래서 맛을 보증할 수 없으니 살까 말까 하다가 8천원대에 큼직한 카스테라를 살 수 있다는 유혹을 못 이기고 사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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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사온 것이 바로 요 흑당 카스테라다. 요즘 흑당이 정말 대세니까 카스테라도 내놓은 모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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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기 전에 알고나 먹자는 기분으로 읽어 보는 영양정보. 100그램에 달걀 한 개 분량의 단백질이 들어 있으니 완전 영양식 아닌가?(아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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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자에서 꺼냈다. 영롱한 모습. 식욕을 자극하는 잘 구워진 카스테라의 자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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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조각 꺼내서 밀착 사진을 찍었다. 촘촘하게 난 구멍들이 이 카스테라가 얼마나 촉촉하고 폭신할지 말해주는 것 같다. 파리바게뜨 못지않은 훌륭한 모습. 향도 흑당 특유의 향이 살살 올라오는 게 아주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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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어 보니 역시 촉촉하고 폭신하고 달콤하고 흑당의 향이 사르르 풍기는 게 일품이다.
커피 한 잔 타서 두 조각 앉은 자리에서 순식간에 먹었다. 동거인도 흑당 들어간 음식들 가운데 손에 꼽히게 맛있는 음식이라고 말했다. 유행 지났다고 없애지 말고 쭉 팔았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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