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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산 거

뜨개실과 양모를 파는 벽과 공간

by 고독한집사 2019. 9.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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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코바늘에 취미를 붙여 보려고 노력 중이다. 워낙 손이 곰손이라 아직 엉망진창이지만, 뜨는 것 자체는 재미있다. 뜨개실이랑 바늘을 친구가 준 거로 계속 풀었다가 떴다가만 하니까 좀 질려서 뜨개실이랑 바늘을 사러 가기로 했다. 주말에도 열고, 서울 중심부에 있으면 좋겠다 싶어서 찾아 봤더니 벽과 공간이라는 곳이 있었다.

토요일 아침 11시에 친구와 만나서 찾아갔다. 회현역에서 걸어서 5~7분 정도면 갈 수 있다. 길을 잘 모르겠으면 전화해서 물어봐도 된다.

벽과공간 외관

지하상가 안에 있어서 쉽게 못 찾을 줄 알았는데 의외로 금방 발견했다. 멀리서부터 여기서 뜨개실을 팝니다! 하는 분위기가 전해졌다.

주렁주렁 양모들

여기는 뜨개실뿐만 아니라 양모도 판다. 이렇게 색색 양모가 흘러내리듯 진열되어 있다. 마음에 드는 색을 원하는 양만큼 잘라서 무게를 재서 값을 치르면 된다. 10그램에 900원이었던 것 같다.

그리고 뜨개실도 샀다. 나는 초보자고 큰 걸 뜬 생각이 없어서 한 색을 많이 사는 것보다 여러 색을 조금씩 사고 싶었다. 여기서 딱 그렇게 구매할 수 있었다. 이렇게 실타래로 파는데 일반 실 한 뭉치보다는 양도 적고 가격도 저렴하다. 한 타래에 1700원이었던 것 같다. 

안에 들어서면 더 많은 실을 볼 수 있다. 색이 너무 예쁘다. 

실타래로 된 실은 구매하면 기계에 걸고 돌돌 말아서 이렇게 뭉치로 만들어 준다.

이거랑 코바늘이랑 니들펠트용 바늘을 몇 개 샀다. 양모도 없는 색 위주로 조금씩 구매했다.

이만큼 사서 31000원을 결제했다. 만족스러운 쇼핑이었다. 수세미 실은 팔지 않았는데, 근처 다른 가게에서 수세미실도 한 타래에 2000원에 팔았다. 아주 저렴한 가격이라며 친구가 신나게 샀다. 이번에 산 뜨개실은 친구가 준 실보다 도톰하고 부드러워서 오래 떠도 손이 아프지 않았다. 얼른 잘 뜰 수 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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