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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산 거

아이리버 저소음 블루투스 키보드와 마우스 세트, eqwear-x30

by 고독한집사 2019. 9.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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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부터 키보드를 바꾸고 싶었다. 키스킨을 씌웠는데도 키보드에서 나는 소음이 무시할 게 못 됐다. 다른 사람한테 들릴 정도는 아니라지만 내가 내는 소음이 스스로를 너무 괴롭혀서 계속 조용한 키보드를 갖고 싶다고 생각했다. 그리고 책상 위에 얽히고 설킨 줄들도 너무 꼴보기 싫었고.

원래는 굳이 회사 물품을 내 돈 주고 바꾸는 스타일이 아닌데, 이번에는 좀 많이 거슬려서 바꾸게 되었다.

바꾸기 전에 무작정 무소음 키보드로 검색했는데 딱히 무소음도 아니면서 비싼 키보드들이 많이 나왔다. 처음에는 그래서 6~7만원쯤 하는 키보드를 살까 했었는데, 검색을 거듭하다가 아이리버 제품을 추천하는 글을 보고 아이리버 제품군을 좀 더 찾아보았다.

아이리버에서 키보드나 마우스를 만드는 줄은 몰랐는데, 찾아보니 딱 나에게 적합한 키보드랑 마우스가 있었다.

일단 나의 조건은 이랬다.

1. 키보드의 모든 기능키가 있는 풀키일 것.

2. 저소음일 것.

3. 시커먼 키보드가 아닐 것.

4. 블루투스 키보드일 것.

키보드를 찾다 보니 하나 느낀 건데 키보드에도 참 다양한 구분이 있다는 것이다. 키 입력 방식에 따라 기계식, 멤브리엔, 펜타그래프 등의 방식이 있는데 이 세 가지가 다 특징이 다르다.

기계식은 옛날 타자기 치듯 치는 방식이라 소리도 크고 힘도 많이 들어간다. 요즘 레트로라고 나오는 키보드 중에 이 방식이 있는 거 같다. 저소음을 찾는 내게 기계식 키보드는 일단 제외이다.

멤브레인 방식은 가장 보편적인 키보드 방식인데, 내가 전에 쓰던 키보드가 멤브레인 방식이었다. 이것도 소음에 예민한 사람에게는 상당히 거슬리는 소리를 낸다. 

마지막은 펜타그래프 방식인데 노트북에 많이 쓰는 방법으로, 가볍게 칠 수 있고 소음이 적지만 내구성이 좀 떨어진다. 

이정도는 알고 나에게 적합한 키보드를 찾는 게 좋다. 안 그러면 계속 돈낭비를 할 수 있다.

이런 조건을 갖춘 키보드를 찾다가 마침내 이걸 사야겠다!라고 결정을 내린게 아이리버의 eqwear-x30이다. 블루투스 키보드와 마우스 세트이고, 가격대도 3만원 중반으로 내가 생각한 적정선이었다.

협찬이 아닌 실사용 후기로 보이는 글들이 많지 않아서 잠시 갈등했지만 어차피 기계는 뽑기니까 샀다.

빠밤. 박스가 깔끔하다. 키스킨이 4종류인데 그중 하나를 고를 수 있다. 나는 블랙으로 받았다.

개봉. 시커먼 키보드가 아닌 깔끔한 색상, 키스킨까지 씌워서 더 예뻐 보인다.

키스킨을 벗기면 이렇게 은색 몸체에 흰색 키를 가진 본체가 보인다.

컴퓨터와 키보드, 마우스를 연결해 줄 동글은 마우스 안에 들어 있다. 처음에 어디 있는 줄 몰라서 잠시 헤맸다.

키보드와 마우스에는 건전지가 다 들어 있으니 바로 사용하면 된다. 동글을 컴퓨터에 꽂자마자 바로 인식되서 쓸 수 있었다.

마우스와 키보드는 배터리 절약을 위해 슬립 모드가 있다. 마우스 같은 경우에 갑자기 커서가 안 움직인다면 슬립이 걸린 것이니 한 번 클릭해 주면 다시 움직인다.

일단 키보드가 풀키라서 아주 마음에 든다. 좀 마음에 든다 싶었던 키보드들이 숫자키가 너무 작거나 기능키가 생략되거나 합쳐진 경우가 많아서 쓰기 너무 불편해 보였기 때문이다.

배터리는 1년 정도 간다고 하니까 안심이다. 키보드 칠 때 손에 힘이 별로 안 들어가서 아주 편안하고, 소음도 확 줄어서 아주 만족하고 있다. 마우스도 불편함 없이 잘 쓰고 있다.

하 이제 데스크매트와 마우스패드를 바꿔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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