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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먹은 거

명동 비엔나 커피, 가무

by 고독한집사 2019. 9.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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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동에 가면 꼭 들러서 먹고 오는 게 있다. 비엔나 커피다. 요즘에는 아인슈페너라는 이름으로 여기저기서 팔지만 가무의 비엔나 커피는 특별하다.

아, 아인슈페너와 비엔나 커피는 내가 알기로는 같은 커피를 말한다. 그냥 명칭이 다를뿐.

엄청 많은 간판 사이에 커피잔 모양이 돋보이는 가무 간판

보통 커피를 마시면 아메리카노를 마시지 굳이 달게 먹는 취향이 아닌데 명동에 가면 가무에 가고, 가무에 가면 비엔나 커피를 마신다.

메뉴판에서도 느낄 수 있는 뭔가 2000년대 초반 카페의 느낌. 

이곳 비엔나 커피는 설탕을 듬뿍 넣은 생크림이 엄청나게 맛있다. 원래도 음료에 얹어 주는 크림을 좋아하는데 여기 생크림이 너무 내 입맛에 잘 맞는다. 달달하면서도 부드러워서 아무리 퍼 먹어도 질리지가 않는다. 

오른쪽이 비엔나 커피

저번에는 하도 열심히 퍼먹으니까 주인분이 오셔서 크림을 리필해 주기도 했다. 가게 내부도 생각보다 넓고 의자도 쇼파 의자라 편안하다. 3층까지 있는 은근 거대한 커피숍이다.

주로 오는 손님층은 40~50대 정도로 보이는 분들이 많다. 뭔가 그래서 다방 같기도 하고 뭔가 가무만의 독특한 분위기가 있다.

요즘 카페에서는 쉽게 볼 수 없는 그런 매력 말이다. 특히 명동에서 마라탕이나 떡볶이 등 매콤한 음식을 먹었다면 가무에서 비엔나 커피로 입안을 달래 보면 좋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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