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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먹은 거

반올림 피자샵

by 고독한집사 2019. 10.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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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자는 가서 먹기 보다는 배달해 먹는 경우가 훨씬 많다. 주로 파파존스를 먹었는데, 이번에 새로 주문한 곳이 너무 맛있어서 쓰는 후기.

가게 이름은 반올림 피자샵이다. 우리 동네에만 있는 건 아니고 여기저기 있는데, 치즈후라이 피자가 유명한 것 같다. 그런데 나는 느끼한 건 잘 못 먹어서 핫치킨쉬림프를 시켰다.

핫치킨 쉬림프에 스위트링(고구마랑 치즈 크러스트)과 오븐스파게티, 훈제치킨까지 주문했다.

오븐스파게티는 집에서 해 먹기 쉽지 않아서 사이드로 자주 주문하는 음식이고, 훈제 치킨은 피자집에서 훈제 치킨 팔길래 신기해서 주문해 봤다.

아 여기 갈릭 소스랑 피클이 무척 맛있다. 피클은 수제 피클인지 아삭하고 상큼한 맛이 남다르고, 갈릭 소스도 흔히 먹을 수 있는 갈릭 소스보다 조금 가벼우면서도 산뜻한 맛이 피잘아 잘 어울린다.

피자의 생김새는 이렇다. 토핑이 많이 올라가서 마음이 흡족했다. 새우는 통통하고 치킨살은 촉촉하니 맛있었다. 적당히 매콤하고 매운 맛이 좀 물린다 싶을 때 고구마 무스랑 치즈가 입안을 살살 달랜다.

이건 훈제 치킨. 생긴 거에 일단 한번 놀랐다. 이런 통닭은 참 오랜만에 봤다.

훈제향이 잘 배어 있고 기름기는 별로 없고 살은 촉촉하다. 그런데 동거인이나 나나 훈제를 그다지 좋아하지 않아서 많이 남겼다. 훈제 치킨, 삼겹살, 칠면조 이런 건 다 안 좋아하니까 여기에 대해선 객관적인 평가를 내릴 수 없다.

오븐 스파게티. 위에는 치즈 듬뿍, 안에는 맛있는 소스가 듬뿍이다. 따뜻할 때 맛나게 먹어 주면 이탈리아 레스토랑 부럽지 않다. 다음에 또 시킬 의향 200%다.

훈제 치킨 빼고 다 입맛에 맞아서 자주 시키게 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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