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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미/코바늘

코바늘, 유아용 보닛, 요정 모자

by 고독한집사 2019. 11.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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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 아들 주려고 유아용 보닛과 요정 모자를 떴다.

이제 겨우 50일 넘긴 아이인데, 머리 크기를 좀 재 달라고 부탁했더니 48센치라고 알려 주었다. 말도 안 되는데 싶어서 찾아 보니 이게 돌쯤 된 아이 평균 머리 크기란다.

아무리 그래도 너무 크지 싶어서 하나 더 뜨기로 한 요정 모자는 34센치 정도로 작업했다. 어차피 요정모자는 좀 작아도 끈이 달려 있어서 얹는 느낌으로 씌울 수 있을 거라는 나름의 계산속이 있었다.

그런데 문제는 내가 사람 거는 처음 떠 보고, 이렇게 큰 건 처음 떠 봐서 전혀 감이 없었다는 거다. 뜨긴 뜨는데 사이즈 때문에 3번 풀었다가 뜨기를 반복했다. 실도 많이 들 줄 몰라서 한 타래씩밖에 안 샀는데 엄청 들더라.

아무튼 열심히 떠서 완성해 놓으니 너무 귀여워서 좋았다. 이건 디어크로셰님 거 동영상을 보면서 떴다.

그다음 만든건 보닛. 유튜브에서 릴리보닛 뜨는 법이라는 영상을 보고 만들었다. 이건 48센치로 머리 크기를 잡고 작업을 했더니 실이 더 엄청나게 들어갔다. 그래서 실이 모자라는 바람에 배색을 3번이나 하게 됐다. 그래도 나름 배색이 나쁘지 않다고 위로....

뜨면서 참 재밌었다. 좀 지루할랑 말랑 하기도 했지만, 큰 거 뜨니까 성취감도 컸다.

요정모자와 함께 친구에게 보내줬는데, 역시 보닛은 너무 커서 올해 3살인 딸아이가 써도 된다고 한다. 딸아이가 마음에 들어해서 열심히 쓰고 논다고 사진이랑 영상을 보내주어서 뿌듯했다.

요정모자도 친구 아들에게 다행히 맞아서 씌운 사진을 보여주었는데, 간신히 맞는 느낌...! 그래도 기분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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