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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먹은 거

송리단길 빵집 프레드릭 베이커리(Frederic Bakery)

by 고독한집사 2019. 12.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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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라브레드를 뒤로하고 발걸음을 옮긴 곳은 프레드릭. 프레드릭 베이커리는 라라브레드 근처 대로를 건너서 조금만 가면 나온다. 대로변에 있어서 찾기 쉬웠다.

내가 들어갔을 때는 아직 사람이 많지 않았다. 자리가 있어서 앉을 수 있었는데, 유혹적인 냄새를 풍기며 빵들도 잔뜩 있었다.

빵 종류가 많아서 둘러보는데 너무 힘들었다. 분명 라라브레드에서 배를 다 채우고 나왔다고 생각했는데, 보니까 또 식욕이 돈다.

빵뿐 아니라 케이크류도 많아서 쇼케이스 앞에서 발을 동동 굴렀다. 도대체 무얼 먹어야 후회가 없을까 하고. 

친구랑 한참 논의한 끝에 누룽지 앙버터만 사기로 했다. 다음에 가기로 한 곳이 디저트 가게라서 거기서 달달이들을 먹어야 하니까 눈물을 머금고 하나만 주문했다.

그리고 음료를 주문하려고 하는데, 음료 메뉴가 독특했다. 

사람들 테이블을 살펴보니 다들 아이스크림이 꽂힌 음료를 먹고 있었는데, 하드라떼라는 음료로 여기 대표 메뉴인 것 같았다. 하지만 밀가루에 쓰기도 좁은 내 위장을 아이스크림에 내줄 수 없기에 아메리카노를 시켰다. 다음에 오면 꼭 하드라떼 먹어 봐야지.

아 그리고 계산하고 주문하는 곳 뒤쪽 바닥이 자갈로 되어 있으니 주의바란다. 몇 번 넘어질 뻔했다. 

포장지에 싸인 누룽지 앙버터와 따뜻한 아메리카노.

포장지를 벗기니 눈으로만 봐도 엄청 바삭할 거 같은 질감이 느껴진다.

열어 보니 버터 가득, 팥앙금도 가득! 

겉은 정말 바삭하고 고소해서 누룽지를 먹는 기분이었고 안에 버터와 팥앙금도 적당히 달고 부드러워서 좋았다. 가루가 좀 날려서 떨어지긴 하지만 독특한 앙버터를 먹는 재미가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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