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즈니스토어에서 모처럼 칩앤데일 직구를 했다. 사실 직구한 지는 한 달 지났는데, 밀린 포스트 쓰다 보니 이제서야 쓴다. 이번에는 몰테일에서 선박 운송을 시도해 봤는데 징글징글하게 오래 걸렸다. 한 2주 걸린 것 같은데 11월19일에 주문해서 12월5일에 받았다. 급한 물건이 아니라면 선박 운송도 할 만하긴 한데 중간중간 조회가 안 되는 기간이 길어서 답답하다.
아무튼 배 타고 물 건너 온 택배. 데이지와 도널드 덕에 싸여서 왔다.
제일 처음 소개할 건 니팅 칩앤데일. 이 얘들은 뜨개인형인 점이 독특하다. 홈페이지상에서는 그다지 예뻐 보이지 않아서 살까 말까 고민이 많았는데, 이런 느낌이 또 안 나올 거 같아서 구매했다.
요즘 나오는 칩앤데일 인형은 다 엄청 오동통한데 비해서 얘네는 비교적 원본에 가깝게 날씬하다.
입이 살짝 길어서 조금 못생긴 느낌이 들긴 하는데, 그래도 뜨개가 주는 느낌이 있어서 마음에 든다.
뜨개여도 살아 있는 머리카락과 꽁지, 등의 무늬 같은 장식 요소들.
그리고 둘이 셀카 찍는 게 너무 다정하고 귀여워서 산 열쇠고리. 예쁘긴 한데 크리스탈 소재라 들고 다니면 겉에 흠집이 우수수 생길 것 같아서 그냥 소장하기로.
가운 입은 칩앤데일. 약간 바랜듯 한 빛깔과 가운이 색다른 느낌이다.
게다가 데일은 손에 꽃까지 들고 있다! 칩도 손에 꽃 좀 들려 주지. 이건 아무래도 차별이다.
색감이 물 빠진 듯해서 무언가 칩앤데일 특유의 발랄한 느낌은 사라진 것 같다.
그래도 가운 입고 있는 게 너무 귀엽다. 특히나 뒷모습은 매력 만점.
화가가 된 칩앤데일도 샀다.
귀여운 파란색 티셔츠와 베레모를 맞춰 입고 한 녀석은 브러시를, 한 녀석은 팔레트를 들고 있다.
이렇게 두 녀석 모두에게 아이템을 공평하게 나눠 주는 게 좋다. 칩 차별하지 말라고! ㅠㅠ 한번 마주보게 해 봤다. 이래도 귀엽고 저래도 귀엽다.
티셔츠 아래로 삐죽 나온 꼬리가 심장 터질 것처럼 사랑스럽다.
이 맛에 사는 거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