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기. 고기는 구워도 쪄도 삶아도 훈연해도 맛있다. 서양식 조리법이건 한국식 조리법이건 고기는 맛있다. 이번에는 마포에 있는 스테이크 집에 갔다. 스테이크 바이 앵거스라는 곳인데 뭔가 스테이크 집이 있을 거라고는 생각이 되지 않는 건물에 있었다!
일단 들어가서 메뉴 구경.
앵거스 스페셜 세트 B를 주문하기로 했다. 주문하고 잠시 내부를 구경했다. 내부가 크진 않은데 분위기가 좋아서 마음에 들었다. 내가 갔을 때는 사장님으로 추정되는 남자분께서 홀을 담당하고 계셨다.
조명이 은은하고 전체적인 분위기가 앤틱해서 낭만적이다.
식전빵이 나왔다. 빵은 따뜻하고 약간의 시트러스 향을 품고 있었다. 함께 나온 발사믹 소스에 콕콕 찍어서 먹었다.
샐러드도 등장. 신선한 샐러드에 발사믹 드레싱. 입맛 돋구기에 딱이었다. 이런 곳에서 주는 발사믹 소스는 왜 이렇게 맛있을까?
기다리던 고기가 나왔다. 앵거스 립아이 스테이크다. 미디움 웰던으로 시켰고, 고기는 부드럽고 시즈닝이 잘되서 맛이 좋았다.
세트 구성 중 하나인 아마트리치아나 파스타. 약간 칼칼한 맛이 뒤에 살짝 나기 때문에 전체 메뉴랑 조화롭게 잘 어울렸다.
이건 추가로 시킨 앵거스 등심 크림파스타. 등심이 토핑된 파스타로 크림 맛이 진하면서도 깔끔했다.
도란도란 이야기 나누면서 접시를 싹 비우고 나니 오셔서 차나 커피 가운데 무얼 먹겠느냐고 물으셨다. 선택은 차! 차는 얼그레이였다.
차가 나오고 얼마 지나지 않아 나온 디저트.
디저트는 그날그날 바뀐다. 오늘은 브라우니와 초콜릿, 체리. 달달한 브라우니와 초콜릿을 먹고 통통한 생체리로 마무리했다. 조용하고 분위기 있게 식사할 수 있어서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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